나만의작업실
주일 아침 샌드위치
sunshine mia
2026.02.08 14:31
조회수 23
어제 퇴근길에 장을 보았다.
상생페이백으로 어찌어찌 주문했던 빵들 중, 식빵의 유통기한이 지나가고 있길래
샌드위치를 만들 요량으로 햄과 치즈, 달걀, 양상추를 사고
냉장고를 채울 야채들과 고기도 몇 가지 더 담았다.
주말 아침, 조금 늦게—8시에—일어났다.
씻지도 않은 채 냉장고 문을 열고
눈으로 한 번 훑어본 뒤
이것저것 꺼내 식탁 위에 늘어놓는다.
재료들을 바라보며
어떻게 만들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나서야
손을 씻었다.
식빵에 버터를 바르고
에어프라이어 190도, 6분.
달걀을 굽고 햄을 굽는다.
사과는 얇게 썰어두고
브리타 치즈는 얇게… 하려다 결국 두툼하게.
양상추는 밑둥을 쳐내고 잎을 떼어
적당량 씻어 물기를 빼둔다.
노릇하게 구워진 빵을 꺼내
한쪽 면에 좋아하는 소스를 바른다.
그런데…
어제 장 보며 산 치즈는 왜 안 보이지?
차에 떨어뜨린 건가?
와, 6천 원 넘게 주고 산 치즈인데…?
일단 집에 있던 치즈 한 장을 깔고
양상추를 듬뿍,
달걀 프라이와 햄,
그리고 브리타 치즈까지 올린다.
와우, 터지겠다.
나머지 식빵을 덮고
랩으로 단단히 감싸 잘라본다.
맛있다.
엇, 나의 당근라페는…
빼먹었네.
그래도 맛은 굿.
이른 아침,
가족들과 나눠 먹은 한 입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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