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독서 기록 - 고양이 언어학
아울
2026.01.26 14:16
조회수 74
주잔네 쇠츠라는 언어음성학자가 고양이 다섯마리를 키우며 직접 수행한 연구를 기초로 쓴 책입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책이 좀 딱딱하게 기술되었지만 이런 영역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연구를 하는지를 엿보기에는 좋은 책이네요. 제가 고양이를 가지고 있다면 좀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텐데 계속 야옹, 우르르, 꺅꺅 등으로 쓰인 글만으로 그들의 섬세한 언어적 차이와 심오한 뜻을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이 크군요. ㅠㅠ (그래서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시려면 고양이가 꼭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그들만의 복잡하고 정교한 의사소통 체계를 밝혀냈어요. 고양이가 인간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르랑거림, 야옹 소리, 하악질 등의 다양한 소리를 주파수와 리듬이라는 음성학적 관점에서 세밀하게 분류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고양이가 상황에 따라 소리의 높낮이와 멜로디를 조절하며, 특히 함께 사는 반려인과의 관계 속에서 개별적인 '방언'이나 독특한 소통 습관을 형성한다는군요. 이 책을 통해 고양이의 발성 구조와 소리에 담긴 감정 상태를 이해함으로써, 반려묘가 보내는 미묘한 신호들을 이전보다 더 정확하게 해석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단순한 관찰기를 넘어 언어학적 도구를 통해 인간과 고양이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이해의 지평을 넓혀주는 실용적인 가이드북 역할을 합니다. 이런 연구들을 기반으로 반려묘 언어해독기도 개발되겠죠? 문제는 인간도 제스처로 상당히 많은 의사표현을 하듯, 고양이들 역시 제스처로 상당히 많은 의사표현을 하는 모양인데.... 어쨌든 이들과의 언어소통을 제대로 하려면 시간은 좀더 많이 걸릴듯해요.
그래도 재미있는 것은 부록에 QR코드가 있는데요, 그거 링크해서 들어가보면 실제 고양이 소리와 모습을 유튜브로 확인할 수 있어요. 책에는 그 소리를 낸 상황설명이 있구요. 냥이 집사님들이라면 한번 들어가서 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같아요. 그중 링크 하나를 보여 드리죠. https://www.youtube.com/watch?v=Q4UlpkY8MyE&si=2-9PRwOk0KWRwAL6 (책에 이러한 QR 코드가 꽤 많아요.)

60
40
댓글 등록 시 3미닛 적립 (1일 10건까지)
댓글
관련 콘텐츠
인기 콘텐츠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