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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을 싸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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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두치

2026.01.20 08:01

조회수 28


특정 재료를 구매하게 되면 김밥을 싸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누군가 계시를 내리는 것처럼 말예요


제 기준에서 그런 재료는

당근, 시금치가 대표적이예요


당근을 낱개로 사기보다는 묶음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시금치 역시 1단으로 구매하게 되니 1인가구로써는 이 식재료를 한번에 소비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냉동실에 소분해서 얼리기도 하지만 빠르게 쓰지 못해서 성에가 가득 끼는 식재료를 만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재료를 빠르게 소진시킬 수 있는 조리방법으로 김밥을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당근 가득 넣은 김밥을 만들고 시금치 넣은 김밥을 만들죠

당근은 물리적으로 많이 넣어서 만드는 식으로 소진시키구요

시금치는 데치면 양이 줄지만 그냥 밑반찬으로 몇날 몇일 먹기는 부담되는 양인데 김밥으로 싸면 몇 줄(?) 안싸도 금방 양이 줄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당근을 사서 김밥을 만들었어요

겸사겸사 소불고기도 만들었던 터라 소불고기를 넣어서 소불고기 김밥으로 레벨업(?) 시켰어요


제가 만드는 집김밥 속재료는 간단해요

주 재료로 삼을 것을 정하고나면

대부분 그냥 냉장고 속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는데요

이번 김밥은 당근과 소불고기가 주재료이고

녹색이 있으면 보기 좋으니까 몇 일 전 무쳤던 방풍나물,

단무지 대신 씻어서 물기 뺀 묵은지,

샐러드로 먹던 샐러리를 넣어서 만들었어요


총 세 줄을 만들었고

이 중 한 줄만 소불고기를 넣지 않은 야채김밥으로 만들었어요 이유는 덜어둔 소불고기가 부족해서

집김밥은 부족하면 부족한 상태로 가는거니까

싱그러움이 가득한 야채김밥으로 만들었어요


한 끼는 김밥과 장아찌,

또 다른 한 끼는 김밥과 매콤 떡볶이로 즐겼어요


김밥재료를 사서 김밥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냉장고 속 넘쳐나는 식재료를 활용하기 위해 만드는 집김밥도 나쁘지않죠?

돌아오는 주말에는 냉장고 속에서 잊혀지고 있는 식재료, 부담되는 식재료, 반찬들을 활용해 김밥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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