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책장 정리
키미집
2026.01.12 11:26
조회수 68
2026년, 새 마음으로 책으로 가득 쌓여 있던 책장을 정리했습니다.
이 책장에는 나의 욕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디자이너의 화보집,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집, 각종 디자인 트렌드 서적들이었습니다.
나는 디자이너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계속 상기하고 싶었고,
누군가에게도 그렇게 보이길 바라는 마음이 책장 가득 꽂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열어보지도 않은 채 모셔두기만 한 책들이 마음의 짐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연말부터 천천히 정리를 시작했고,
이제야 제자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모두 비워내고 나니 새로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집이 너무 좁아 보여서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가고 싶다는 생각에
한동안 집을 열심히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여백이 생기자
집은 오히려 더 넓어 보였고
마음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당분간은
이 상태를 유지하며 살아보려 합니다.
굳이 누군가에게 증명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한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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