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성심당을 경험했다"는 이제 문화 경험?
아울
2025.12.23 15:57
조회수 86
오늘부터 25일까지 성심당 캘린더를 배포한다기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살겸 친한 지인분과 함께 출동했습니다.
둘이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일단 만나면 카페에서 수다떠는 시간이 꽤 길어요. ㅋㅋ 이번에는 그 시간동안 같이 케이크 줄이나 서서 수다를 떨기로 했죠. DCC는 2층에서 케이크를 파는데, 올라간 순간 엄청 길이의 줄에 끝이 어디인지도 한참 찾아야했네요.
혼자라면 포기했을텐데 둘이 각오를 다지고 갔으니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오전이었는데 벌써 딸기시루는 매진이라 외치네요. 어차피 저는 조그만 케이크 살거고, 지인은 말차시루가 목표라 계속 줄을 섰어요. 결국 구매에 성공했고, 구매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렸어요. ^^;;

내년이 성삼딩 70주년인가봐요. 지난 해 달력보다 마음에 듭니다. 뒤에 다달이 쓸 수 있는 쿠폰도 있어요.
이번 달력의 그림은 유쾌한 한국화 화가로 알려진 함보경 작가님의 작품들이 실렸네요. 위트가 넘칩니다.

1월 달력부터 너무 귀엽고 재미있지 않나요? 성심당 빵과 케이크를 즐기는 모습들이 위트있고 유쾌한 한국화로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사람들은 이 길고 지루하고 힘든 줄을 서서까지 이 케이크를 주문하는 걸까요? 그 정도로까지 그런 대열에 합류해야하는지에 대해 '굳이?'라는 의견을 표하는 분들도 많으실거예요. 저도 솔직히 그랬습니다.
그런데 K컬쳐가 알려진 것처럼, 성심당의 스토리가 회자되며 이 또한 문화가 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맛, 가성비, 희소성(대전에만 있는 매장), 여행/인증 문화(인스타 등에 인증), 집단 심리가 모두 합쳐진 결과겠죠?
즉, '성심당을 경험했다'는 것 자체가 상징적인 행동이 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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