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비 오는 겨울날의 차
후추냥
2025.12.16 12:46
조회수 70
비 오는 날이예요.
시야가 뿌옇게 보일 정도로 흐리네요🌧☁️
이른 새벽에 여행 떠나는 남편과 어린이 배웅하고
다시 침대에 들어가 쉬다 나왔는데
머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날이 흐릴 때 자주 그래요 😬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릴랙스하려는데
마침 집티비티가 생각났어요! ㅎㅎ
일단 티푸드부터 준비 ㅋㅋ
티는 햄스테드 유기농 프렌치 바닐라 (티백) 골라봤어요!
오늘처럼 흐린 날에 잘 어울리는
부드럽고 깔끔한 바닐라 홍차예요.
차가 우러나는 동안 오늘 할 일을 떠올려봐요...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네요...🙀
완성! ☕️
흐린 겨울날의 우울함을 달래주는 시간입니다.
여담인데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차가 있어요.
이모부께서 제가 20대 초반이던 시절 우려주셨던 녹차인데요,
씁쓸하거나 드라이함은 전혀 없이 부드러운 맛과 은은하지만 향기로운 향이 입 안에 계속 남아 참 맛있었어요.
한 모금 마시고 너무 맛있다고 했더니 "너 차 맛을 알아?"하시며 껄껄 웃으시던게 생각나요.
실제로 귀한 차를 선물 받으셨다고 ㅎㅎ
그 뒤로 차를 참 좋아하게 되었어요.
엄마께서도 다도를 배우셨기 때문에 집에서 차 마시는 시간이 종종 있긴 했지만, 사실 그때까진 어릴때부터 물처럼 매일 마시던 보리차나 결명자차같은 구수한 차 말고는 차를 딱히 좋아하진 않았거든요.
(엄마는 보이차를 가장 좋아하셔서 그걸 자주 내어주셔서 그랬을지도요. 차린이 입맛엔 쉽지 않았어요🤣)
집티비티 덕분에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라 더욱 따뜻한 겨울이네요. 편안하고 여유로운 날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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