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2025”의 마지막 장, 유한함이 가르쳐준 세가지

tammy
2025.12.01 11:11
조회수 24

Memento mori — Remember that you will die.
(죽음을 기억하라.)
Carpe diem — Seize the day.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Amor fati — Love your fate.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우리는 언젠가 끝나는 길 위를 걷고 있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은
공포가 아니라 깨어 있으라는 속삭임이다.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때,
비로소 지금 숨 쉬는 이 순간이 얼마나 귀한지 보이기 때문이다.
깨어 있는 사람은 쉽게 미루지 않는다.
언제까지나 있는 것처럼 보이던 오늘이
사실은 한 번뿐이라는 걸 안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카르페 디엠,
지금 이 순간을 붙잡는 삶으로 향하게 된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도,
해보고 싶던 일을 시작하는 것도,
지금이 아니면 안 될 이유가 충분해진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면 깨닫게 된다.
삶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그 불완전함 속에도 숨은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그래서 마지막에는 아모르 파티,
내게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는 마음에 닿는다.
바람이 불면 바람을,
비가 내리면 비를 받아들이듯
삶의 모든 모양을 끌어안는 태도.
그것이야말로 진짜 자유인지 모른다.
죽음을 기억하고,
오늘을 붙잡고,
운명을 사랑한다는 것.
이 세 가지는 따로 떨어진 말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처럼 우리를 조금씩 더 단단한 사람으로 만든다.
유한함을 자각할 때,
우리는 비로소 온전히 살아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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