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빛은
2023.09.15 21:58
조회수 108
퇴근하고 바로 기차를 타서 부산에 도착했어요!
오늘 공유하고 싶은 따뜻한 이야기가 있어서 버스에서 씩씩한 친구를 만난 이야기를 적어볼게요.
기차역 가는 길 바로 옆에 팔을 쫙 펴서 손잡이 잡은 아이가 있었어요. 어른들도 휘청일 정도라 위험해 보여서 빈자리가 생기면 앉으라고 말해주고싶었어요.
하지만 소심한 저는 바로 앞에 자리가 생겼지만 말도 못 걸고 있다가 결국 다른 사람이 앉아버렸죠 ㅠㅠ
(그러고보니 그 친구도 빈자리를 봤지만 앉지 않았네요?!)
버스가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친구가 제 발 밟아서 사과했는데
이때다 싶어 “어디서 내려요?” 물었는데 “저는 괜찮아요!”라고 씩씩하게 대답했어요.
제가 잡은 기둥을 가리키며 “여기 잡을래요?” 물으니 잠시 망설이다 “감사합니다!” 하고는 자리를 옮겼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

이제 내리는지 버튼을 향해 손을 뻗는데 멀어보여서 제가 대신눌러줬더니 또 꾸벅 감사하다 말했어요.
하지만 그 정거장이 목적지가 아닌지 “저기요~ 00정거장은 얼마나 남았어요?” 물어보는데 주변 어른들이 너도나도 대답해줬어요. 다들 아닌척 하면서 그 아이를 지켜보고 있었나봐요!
다행히 한 정거장 남은 곳이었고, 안내 방송이 나오고 이미 눌려진 버튼을 누르려고 손을 뻗어서 “다른 사람이 눌렀어요. 안 눌러도 돼요.” 알려주니 또 감사하다고 꾸벅 인사했어요.🫢🥹
문이 열리고 잘 내렸나 창밖을 봤는데 제가 있는 쪽에 서서 저를 보고 있었어요.
눈 마주치는 순간 저한테 배꼽 인사를 하는데 감동적인 거 있죠.
네가 이 나라의 미래다!! 칭찬 스티커 100개!! 소리치고 싶었어요~~
한숨과 하품이 난무하는 삭막한 퇴근길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몽글몽글해진 제 마음 더럽혀지는 순간이 있었지만 그 이야기는 전하지 않을게요!
어린아이에게 위로를 받은 건 정말 오랜만이에요 ㅎㅎ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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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구니곰
2023.09.16 23:2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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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도
2023.09.16 08:5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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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누미
2023.09.16 07:5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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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79
2023.09.15 22:3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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