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GROW UP! MY OWN LEMON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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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야

2023.09.14 18:18

조회수 145


레몬을 좋아하는 레몬처돌이라 무슨 음식이든 레몬만 들어가면 환장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Go!하는 스타일인데, 막상 내가 좋아하는만큼 양껏 레몬을 사려고 하면 너무 비싸서 키워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실 마음을 먹은지는 꽤 됐지만 레몬을 살 엄두도 안 나고 막상 하려니 좀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다 어느날 같이 사는 동거인이 하이볼(?) 무슨 술을 만들어보겠다고 장식용으로 레몬을 사온 일이 있었다.
그 때 다 먹고 난 레몬의 씨를 좀 얻을 수 있었는데 동거인은 레몬의 씨를 주면서도 계속 반신반의를 했었다.
그래도 재미삼아 장난삼아 준 것 치고는 꽤 많은 씨를 모아다 주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레몬씨의 겉 얇은 막을 벗기고 나는 레몬씨를 둘러싸고 있는 겉껍질도 벗겨주었다.

그리고 배달용기로 온 얕은 그릇(?) 스티로폼 재질의 판판한 그릇에 키친타올을 좀 두툼하게 깔고 그 위에 물을 찰랑찰랑 흔들릴 정도로 붓고 씨앗들을 안착시켜주었다.

처음엔 나도 이게 진짜 될까..? 싶어서 사진이고 기록이고 남기지 않았었는데, 싹이 나고 부터는 신기해서 사진을 좀 찍어놓았던 것 같다.

싹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는데, 씨앗 위쪽의 가운데를 뚫고 뿔처럼 뾰족하게 우뚝 서있는 것을 처음에 손톱보다 작게 나왔을때는 그게 씨인줄 모르고 뭐가 묻었나 했었다.
(손으로 치우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몇일 놔두니 어느새 그 조그만 뿔은 자라서 어엿한 싹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씨앗이 두 쪽으로 벌어지더니 이내 통통한 잎사귀같이 보였다.
(이런걸 떡잎이라 부르나..?)

지금은 나름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은데 자라는 속도가 전과는 다르다.

싹이 나고 첫 잎이 나기 전까지는 매일매일이 다른 모양새라 아주 쑥쑥 자라는 것 같더니 이제는 성장세가 좀 주춤한 것 같다.

오히려 문제가 생겼다.
새로 자라는 여린 잎들이 다 자라기도 전에 잎사귀 끝이 말리고 갈색으로 변색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비단 여린 잎뿐만이 아니라 어느정도 큰 잎도 갈색으로 변색이 되는 일이 생겨서 한동안 걱정을 했었다.

지금은 좀 많이 그런 증상들이 안 보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못 찾고 그냥 햇볕이 너무 뜨거웠지 않았을까 추측만 할뿐이라 혹시라도 원인과 해결방법을 알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도움을 청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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