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이승철의 작은창가 노래와 나의 군대 이야기

스크랩 아이콘

워니왕자

2022.11.07 14:00

조회수 232


안녕하세요 워니입니다.

안단테님의 글 중 군대 친구 얘기를 읽다가 저도 생각나는 고참이 있었지만 읽은 당시에는 쓰지 못했습니다.


우선 제 얘기를 이해하려면 이승철의 1집 앨범에 수록된 "작은 창가" 라는 노래를 알아야 합니다.

https://youtu.be/Ge0CJdwnwVg

노래시작 부터 이상합니다. 

기침소리가 녹음 되어 있고 중간에 갑자기 "다시 할께요" 라는 대사가 나오고"피아노 그거 좀",  "이게 이제 연습한건가?" 뭐 이런 소리도 들리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너 그거 아냐?", "에휴" 라는 소리도 들리고  "영에이지" 광고 CM송도 부르고 그럽니다.

<< 당시의 영에이지 광고 >> 




당시 학생시절이었는데 학교앞 레코드 가게가 짝퉁을 판적이 있어 일부 내 친구들은 앨범을 잘 못 산줄 알고 레코드 가게에 교환하러 가기도 하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있었습니다.


군에서는 자대 배치 받고 첫 날 신고식에서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워니는 자신있게 이승철의 작은창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부르는 도중 중간에 똑같이 부르기 위해 "다시 할께요"를 외쳤습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 지면서 신병이 온 첫 날부터 "요"를 썼다고 집합 당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군에서는 "", "" 만 써야 하고 ""를 사용하는 순간 상병 이하는 모두 집합을 당하고 내리갈굼이 시작됩니다.

아쉽게도 워니가 배치받은 군대에서는 아무도 이승철의 "작은 창가"라는 노래를 몰랐던 거죠.

아무튼 저 때문에 그날 밤에 한바탕 난리나고 소대 전체가 뒤집어 진 날입니다.

그 이후 워니는 ""로 끝나는 말에 엄청 노이로제에 가깝게 시달리고 조심에 또 조심을 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고 훈련을 마치고 소대로 복귀 중 소대 내 가장 무서운 병장 한 분께서 저랑 복귀하면서 계속 아이고 허리야 라면서 허리가 아프다고 하십니다.

스포츠마사지 및 추나를 조금 배웠던 워니는 고참이 안쓰러워 허리 좀 만져 드릴까요? 라고 물어 볼려고 "허리 좀 만져 드리" 까지 이미 입에서 뱉었는데 아뿔사 이 말의 끝은 "요" 자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큰일났다 생각이 들어 순간적을 변경해서 뱉은 말은 " 허리 좀 만져 드리...겠습니까?"

솔직히 제가 말하고도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병장인 고참은 갑자기 길을 가다 서더니 제 얼굴을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쳐다 봅니다.

제 생각엔 그 고참도 제가 한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그렇게 행동한 것 같습니다.

그날 밤 저녁먹고 난 자유시간에 바로 위 일병고참께서 병장님이 저를 찾는다고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병장님 침상에 갔더니 병장님이 저 보고 엎드리라고 합니다.

혼나겠구나 싶어서 주먹 쥐고 엎드려 뻗쳐를 하고 있으니 "아니 그렇게 말고 침상 위에 엎드려 누워봐" 라고 하십니다.

어리 둥절해 하며 병장님 침상에 엎드려 누웠더니 병장님께서 갑자기 제 허리를 마사지 해 주십니다.

"군대 많이 좋아졌다. 병장이 신병 허리 마사지 해주고"

그렇습니다. 

병장님은 제가 말한 "허리 좀 만져드리겠습니까?" 를 제가 허리 마사지 해 달라고 알아 들으신 겁니다.

본인의 아픈 허리를 감싸쥐고 신병의 아프지 않은 허리를 마사지 해 주신 거죠.


곽병장님 잘 지내시죠?

당시에 너무 무서웠는데 아프지 않는 제 허리를 마사지해 줄 때 부터 따뜻한 인간미를 느꼈습니다.


P.S  뽀나스

제가 입대하고 2달 뒤 옆 소대에 신병이 왔는데 그 신병도 동일하게  이승철의 "작은 창가" 를 불렀다가 그 날 밤에 난리가 났었다고 합니다.


10

13

댓글 등록 시 3미닛 적립 (1일 10건까지)

댓글


이전글목록다음글

관련 콘텐츠

금귤정과

금귤정과

냔먀미

치맥 아주 조아요

치맥 아주 조아요

코난이

설향버섯🤭

설향버섯🤭

체리콕콕

향기로 집안을 정화하는 느낌

향기로 집안을 정화하는 느낌

쥬제제

망고 먹었어요

망고 먹었어요

또롱이1

떡볶이 만들엇어요

떡볶이 만들엇어요

또롱이1

풍경

풍경

yexnjjae

고양이

고양이

yexnjjae

치킨랩

치킨랩

윤쓰테이블

항산화를 위해 먹어 보려고요!

항산화를 위해 먹어 보려고요!

원pick

인기 콘텐츠

공감순
댓글순
조회수
제일 좋아하는 옷 194세곰홈


물놀이에 진심인 엔집사 158엔집사의 B급 감성
이 사이트는 reCAPTCHA의 보호를 받으며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로그인하여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