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첫째가 차려준 일요일 아침식사, 둘째가 차려준 점심

워니왕자
2022.11.06 20:45
조회수 606
안녕하세요 워니입니다.
오늘은 일요일, 어제 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온 첫째가 오늘 아침을 차려 준다고 합니다.
프렌치토스트를 야무지게 굽고 슈가파우더 뿌리고 벌꿀도 뿌려 줍니다.
샐러드도 만들고 과일도 준비하고 사진에는 없지만 엄마, 아빠 커피도 내려 줍니다.
양송이스프는 어제 끓여둔 남은 걸 데워서 가족 식사 준비를 완성합니다.




어제 학원 끝나고 늦게까지 공부하고 온터라 대견하다고 까지 생각했습니다.
다만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봐둔 신발과 옷이 있다며 사달라고 합니다.
와이프는 첫째를 데리고 백화점으로 향합니다.
어느 세대나 그렇듯 고등학생들은 등골브레이커입니다. ㅠㅠ
학원비 뿐만 아니라 유행에 민감한 나이라 유행 대로 모든 걸 사줘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자기는 친구들에 비하면 검소한 편이라고 우깁니다.
인정합니다.
첫째 친구 중 모 그룹 회장 손녀도 있습니다. 그 친구에 비하면 검소한 건 맞습니다.
그 친구 할아버지는 아직도 회장직을 아들에게 안 물려 준 듯 합니다.
곧 그 친구는 모 그룹 회장 손녀에서 회장 자녀로 업그레이드 되겠죠..
아무튼 와이프와 첫째는 백화점으로 가고 둘째가 간만에 플스게임 하는 걸 구경합니다.
둘째는 게임을 해도 메뉴얼을 보고 유투브에서 격파집 같은 걸 보고 같은 게임도 난이도를 다르게 해서 최상위 레벨을 깨야 만족하는 스타일입니다.

저도 심심해서 둘째를 꼬셔 오래 간만에 철권 대결을 합니다.

둘째가 제가 모르는 사이 몇 몇 캐릭터의 필살기 콤보를 연습한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철권 천재 "무릎"의 경기를 많이 보고 실력을 높인 듯 합니다.
저랑 우리 아들은 성격이 많이 다른데 저는 게임을 할 때 메뉴얼을 보거나 캠페인을 하거나 하지 않고 바로 시작하는데 우리 아들은 스토리도 다 보고 캐릭터에 대한 연구도 하고 캠페인을 다 마스터하고 시작합니다.
어쨌든 결과는.... 17승 2패....저의 완승입니다.
다시 스타를 하자고 해서 스타도 저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둘째랑 둘 밖에 없어 둘이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하기 귀찮습니다.
아들에게 요즘은 남자도 요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아빠가 설명을 할 테니 라면을 끓여보라고 시킵니다.
파송송 계란탁 라면을 먹고 싶었는데 아들이 파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신 양파송송 계란탁 라면을 끓여 주었습니다.
아쉽게도 둘째가 끓여 준 첫라면인데 너무 맛있게 먹다보니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남자도 집안일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설거지도 가르쳐 주며 시켜 봅니다.
참 편안한 하루였습니다. ㅠㅠ
다음에는 아들에게 요리를 하나씩 가르쳐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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