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나만 먹는데 그래도 만들면 뿌듯
강산sea!
2025.11.07 20:05
조회수 11
엊그제 시장에서 모과 나왔길래
구경하다 모과차 만들긴 해야 하는데 하고
생각하다 영업당해(?) 4개만원 주고 사고
오늘도 시장가서 생강 1kg 사왔어요
친한언니가 그냥 쉬어! 하지말고 라고
자주 말하는데 답답하거나 계절이 바뀌면
담가야할 차종류나 장아찌 꼭 하게 되더라구요
집근처 다이소에서 설탕종 사려 했더니
리뉴얼 한다고 12월에 연다고 닫혀있고
마트에서 사려보니 1700원이나 더 비싸서
예전 살던곳 산길타고 왕복 1시간 30분
걸어서 설탕 3봉 사왔어요 6천원이믄
이게 더 싸니까요
오후 2시 넘어서부터
오전에 씻어두었던 모과부터 작업 시작
노랗게 익은 모과 자르기전 2kg
잘라보니 은근 멍들고 벌레먹어서
싹다 잘라내고 도려내고 껍질도 벗겼어요
어려서 먹었던 모과차가 썼던 기억이 있어서
껍질 벗겨서 만들어요
채칼로 열심히 밀다가 손가락도 밀어... 버리고
피보고 하..... 왼손 엄지 오른쪽 중지 약지
밴드 붙여놓으니 볼만 하더라구요
지혈하고 밴드붙이고 채칼로 민거
내가 이걸 분명 안한다 했었는데!!
잊을만 하면 만드네 하며 식칼로
열심히 채썰었어요 최대한 얇게
썰고나니 1.89kg
설탕 2kg 넣고 고루고루 섞어주고
랩으로 덮어 잠시 대기 태우고
설탕 사러 가기전에 열심히 벗기고 씻어서
베란다에서 말려둔 생강 가져와서
채칼로 걍 편썰은 모양 그대로 설탕에
버무렸어요
신랑 퇴근전에 다 하려다 보니 생강은 찍는거
까묵!
유리병 열탕 소독해서 식혀서
옮겨두니 힘들긴해도 왠지 뿌듯한 모과차
물이 많이 안나오는데 이번에 산 모과는
물이 제법 나왔는데 그래도 나중에 걸러내면
1리터도 안돼요
숙성 시켜서 감기로 힘들때 요리할때 써야죠

생강은 편으로 처음 담가봤는데
햇생강이라 물이 많이 나오니까 좋네요
모과차 한국자 반 남겨둔거랑 섞어서
담아놨는데 생강향 속에 은은하게 모과향이
나서 숙성후 먹으면 맛있겠다 하고

싱크대 위에 올려두었어요
설탕 다 녹으면 냉장고에 넣어두어야죠
요렇게 만들어 놔도 저만 먹어요
신랑은 유자차 빼곤 안먹어요
냉장고에 올해는 종류별로 청들이 많은데
이달말에 유자 주문해서 담가야 하는데
공간을 열심히 만들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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