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일기
인미로
2025.10.26 04:26
조회수 15
빠른 템포에 세상에서 도자기 할 때 만큼은 느리다. 느리게 차근 차근. 커피를 내리고 음악을 틀어서 템포를 늦추며 시작한다. 그리고 걸래에 물을 묻히고 테이블을 닦고 흙을 만지고 다시 손을 씻고 걸래로 닦고 충분히 건조를 기다리고, 깨지지 않게 살금살금 다듬고 애지중지 올려두고 도구를 닦고 정리하고 흙가루를 쓸고 다시 걸래질을 한다. 급한 마음으로 하다보면 와장창이다.
천천히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그런데 요즘 모기가 너무 많다. 갑자기 재빨라져야 한다. 모기잡을 때 만큼은 재빠르게.
그리곤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다시 템포를 맞춘다. 커피를 내리며 다시 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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