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no.2 묘하게 거슬리는 건 확! 해치우긴 귀찮은 걸지도

서퍼
2023.09.02 14:32
조회수 165

오늘도 역시 순서대로
난 벌써부터 가을겨울템 장착중🍁☃️
전 한여름이 아니면 발이 차서 실내에서도 보통 양말을 신습니다. 겨울 필수 양말 조합템으로 <발가락양말+수면양말> 이 세트 없인 살 수 없습니다.(수족냉증이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
일교차가 커지면서 밤공기 아침공기가 꽤 쌀쌀하길래 며칠 전부터 꺼내 썼습니다. 근데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도 검지라고 하나요🤔..?)발가락 사이에 작은 구멍이 생겼더군요.

보이십니까? 제가 애정하는 국민속옷브랜드B사의
진회색 장목 발가락 양말입니다.
진회색 장목 발가락 양말입니다.
사진엔 작게 나오지만 이게 신으려고 잡아당기면 살짝 커지면서 거기에 발가락이 뿅🤩 나옵니다. 아무래도 공정이 더 들어가다 보니 쉬이 구멍이 날 만한 구조입니다만, 묘하게 거슬리는 게 신경쓰이더라구요.
저는 무던하면서 예민한(이 무슨 따뜻한 아•아 같은 소리인지...) 편이라, 예민한 데에선 엄청 예민하고 무던한 데에선 또 보살마냥 허허허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제에선 바로 떠오르는 게 없었는데 다시 잘 생각해보니,
찰나에 묘하게 은근하게 거슬리고 마는, 금방 잊고 다른 데에 집중할 수 있는 것.
하지만, 같은 상황이 오면 또 살짝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작고 사소한 반복.
바로 제 발가락 양말의 작고 작은 구멍이었습니다.
동시에 깨달은 건,
아 나는 물건을 쉬이 버리고 싶어하지 않고 고쳐쓰고 싶어하는구나.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것보다 오래오래 생물처럼 대하는 사람이구나.


2023.09.02 Today is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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