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짝사랑의 기억

에드몽단테
2022.10.14 00:23
조회수 204
*주의: 다소 자극적이고 오감을 후벼파는 내용을 기대하셨다면 여기서 스크롤을 멈추시고 소중한 당신의 시간을 아끼시길 간곡히 권하는 바입니다.
**주의2: 절대 여기에서 읽은 내용을 함부로 외부에 발설하지 말것.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お元気ですか!!! 私は元気です!!!(잘 지내나요!!!저는 잘 지내요!!!)"
:짝사랑하면 떠오르는 영화이다.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러브레터" 
문득 Lui님의 여행기를 읽다가 갑자기 생각난 이름이 있었다. 왤까? 외국의 낯선 풍경을 보고 그녀의 이름이 문득 떠오른건....
눈치 빠른 분은 뭔가 외국과 관련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다, 그녀는 외국인이다.
그녀의 이름은 미르야!, 풀네임은 미르야 말레츠키!
혹시 이 이름을 어디서 들어 본 기억이 있으신가? 모르시겠다고? 그럼 "미녀들의 수다"란 오래된 프로그램을 기억하시는가?
그렇다. 그녀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자였다.
"미친~"소리가 나오실 수도 있다. TV보고 혼자 뻑간겨?
그런거라면 여기까지 스크롤하신 집스터님들에게 석고대죄를 청해야 마땅하다.
나는 분명 그녀를 잘 알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이 있기 전부터 ....혹시 스토커? 아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나서야 그녀의 존재가 다시 생각난 평범한 소시민일뿐.
(정말 우연히 티비를 보다 그녀를 발견했고, 이 후 난 너무 기쁜 나머지 그녀의 이메일을 수소문해 그녀에게 메일을 보내게 된다.)


<이게 그 당시 주고 받았던 메일이다. "그녀도 나를 알고 나도 그녀를 알고 있었단 증거"로 제출해 본다. 참고로 별 내용은 없다. 언제 한 번 보자는 싱거운 대화다>
그럼 그녀를 언제 처음 알았을까? 시간을 거슬러 제대 후 복학생이 된 시점으로 되돌아 가본다.(여러분은 내 과거의 너무 많은 부분을 알아버렸다. 넌 너무 많은 것을 알고있어...란 대사가 떠오른다.)
내가 처음 그녀를 본 것은 복학 후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교 앞 pc방에서였다. 그녀가 처음 그 곳에 들어 왔을 때 소감은 동화에서 보던 공주님을 실물로 영접한 느낌이랄까? 그렇다, 복학생 아재의 눈에 그녀는 한명의 뮤즈였던 거다.
<이건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 첫 만남 후 시간이 한참 지난 사진으로 추정된다>
그당시 그녀를 떠올려 보면 여리여리한 외모에 아주 조용하고 수줍은 소녀감성를 가진 이방인이었다고 할까?
그 당시 그녀에게 호감이 생긴 나는 그녀를 한동안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특이하게 항상 2%란 음료만 마셨고, 군것질을 거의 하지 않았었다. 한국말을 거의 하지 못했고 게임은 하지않고 조용히 인터넷 서핑과 과제물 작성이 끝나면 수줍게 계산을 하고 사라지곤 했다.
간간이 학교 안에서도 그녀를 마주쳤는데, 저녁 5시정도면 사대건물 근처에 출몰(?)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난 사대 근처 계단에 앉아 그녀가 지나가는 걸 한참을 바라보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난 드디어 용기를 내 그녀에게 말을 걸었고 그녀가 독일인이고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독일어말고 불어 영어가 있다는걸 알았다. 내 전공이 불어였던 관계로 당연히 난 그녀에게 콩글리쉬를 시전하기 시작하였다.(전공어 실력이 형편없음을 뽀록내긴 싫었다.)
그녀는 잠시 교환학생 비스무리한 것으로 한국에 온 것 이었고 공부가 끝나면 다시 돌아간다는 것까지 안 게 그날의 수확이라면 수확일까?( 이날의 대화를 그녀도 기억한다는 걸 이메일을 통해 알았다.)
그날 이 후 무심한 척 그녀의 자리에 2%를 놓고 가기도 하면서 쭉 계속 여전히그녀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대앞을 지나가는 그녀를 보면서 결심을 굳히려는 찰나...
아 밤이 너무 깊었다. 오늘의 얘기는 여기까지...ㅋㅋㅋ
《의외로 여기까지 스크롤한 당신은 로맨스의 화신이거나 남는 건 시간 밖에 없는 빼박 집스터임이 분명하다.》
추천수가 9를 넘긴다면 이 후의 얘기를 해야하는지 심각하게 고려해 보겠다. To be continued 일지 ,The end일지는 당신의 결정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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