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선선한 여름 저녁 강변 차회
열말
2023.08.27 18:15
조회수 155
어제 저녁 7시,
해가 져서 밝음이 차차 물러가는 시간에
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차회에 다녀왔어요.
행사 날짜 잡으신 분에게 박수를 드리고 싶었어요.
처서가 지나면서 선선해진 저녁 공기,
하지만 여전히 여름의 느낌은 남아 있는,
딱 좋은 날이었어요.

저는 조금 늦게 도착해서 앞줄에 앉지 못하고
두번째 줄에 앉았지 뭐예요.
분위기 너무 예쁘죠.

자리마다 다기 세트와 수국차, 홍차 3g 소포장,
연필과 노트, 그리고 다식이 세팅되어 있었어요.

앞줄에 앉지 못한 슬픈 뷰.jpg

예쁜 상현달이 뜬 저녁

루하루라는 곳에서 행사를 진행해 주셨어요.
하동에서 채취한 수국잎차와
보성에서 채취한 찻잎으로 만든 홍차를 주셨는데요.
저녁이라 카페인이 없는 수국잎차를 우렸습니다.
오로지 수국잎만 말렸다는데
어쩜 이렇게 깔끔한 단맛이 올라오는지 깜짝 놀랐어요.
정말 맛있게 마셨어요.

차를 마시며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도 가졌고요.
저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밤과자와 호두 정과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 옆에 자리가 비어서 오른쪽 밤과자까지 먹었어요.
하하.
하하.

행사를 마친 일곱시 반이 되니 주위가 어둑해졌네요.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원래 밖을 자주 안 나가긴 하지만
요즘 특히 집에만 있었거든요.
요즘 특히 집에만 있었거든요.
집에 걱정거리도 좀 있었고 일도 좀 해야했고요.
그러다가 큰 마음 먹고 신청해서 참여한 행사였는데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만큼 좋은 시간이었어요.
역시 한번씩 밖에 나가 리프레쉬 해줘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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