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ZIP에 진심인 andante의 부동산 임장기

에드몽단테
2022.10.08 22:12
조회수 200

오늘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어딘가로 이동해 봅니다.(이동 중에 하늘이 너무 예뻐 한 컷)

도착한 곳은 아파트 분양 하우스, 미분양 건이 있단 소식을 듣고 혹시나 줍줍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하여 와 봤건만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더군요.( 절대 업자 아니구여, 투기꾼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여기는 신도시가 조성되는 곳이라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지역인데, 전 이 지역 거주자가 아니라 분양기회가 없던 지역입니다.(살고 싶던 위치라고만 해두죠.) ZIP에 진심인 저로써는 최대한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해 부동산에 관심을 가질 뿐입니다.
하여간 이 곳에 도착하고 느낀 건, 뉴스에서 전하는 것과 다르게 부동산 투자 열기가 아직은 대단하단 겁니다.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고 들었건만, 분양 현장은 피 튀기는 접전중 이었던 거죠.
이 곳의 추첨 방식은 신분증을 제출하고 즉석에서 공개 추첨으로 호명된 사람만 들어가서 동호수를 현장 계약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총1100여 세대 중 140세대가 미분양이란 정보를 취득한 저로서는 은근 기대를 하는 상황이었죠.( 왜 미분양 이냐구요? 무자격자가 청약을 신청해서 당첨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물량이 풀리는 겁니다.)
제가 원한 집은 7층 이상의 로얄동 이었습니다.(전 투기로 분양을 하는게 아니므로 만일 원하는 zip이 없을 시 쿨하게 나오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현장 관계자를 통한 사전 정보는 고층에 로얄동이 존재하지만 정확히 몇 채라고 알려줄 수 없다는 정도. 추첨이 시작되고 첫번째 당첨자 이름이 불려지고. 두번째 당첨자 이름이 불려지고,...어느덧 50번째 순번이 불려질 때 쯤 전 맘속으로 오늘은 글렀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계약을 하고 나오는 걸로 보이는 아저씨에게 "혹시 고층 남았나요?"하고 물었더니 역시나 고개를 절래절래.
약 2시간을 길에서 서서 기다렸건만 이 허무함은....신분증을 찾고 바로 이탈하고 싶었지만 비로 신분증을 찾을 수 없는 관계로 근처 건물에서 또 2시간 가까이 시간을 죽이고 다시 돌아가 보니 제가 100등 안에는 들었었나 봅니다. (제 신분증이 당첨자 신분증으로 분류돼 있었습니다.) 저층은 계약할 의사가 없는고로 바로 신분증을 찾고 현장을 이탈하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층이라도 계약하려는 사람들이 와글와글한 상태라 업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수수료 몇 푼 벌려고 당첨 신분증 번호를 거래하려 들더군요. 저는 한글날 제시어 이벤트를 참가해 쵸콜릿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므로 최대한 빨리 현장을 이탈.....했는데, 악 ...오늘은 휴일이라 제시어가 없다네...( 이 형 최소한 바부형 인 듯 이라고 세바스찬이 생각할 듯 합니다. ㅋㅋㅋ)
지루한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상은 ZIP에 진심인 andante가 이상적인 집을 구하러 다녔던 모험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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