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비와 생각이 흐르는 오후

일오세
2023.08.23 13:22
조회수 423

얼마 전 소울메이트 언니와 아주 작은 칵테일바에 다녀왔는데요. 정말 작은 공간이었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다른 세상으로 뚝- 떨어지는 기분이 드는, 아주 신기한 곳이었어요. 칵테일 맛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요. 그 공간의 향기와 음악, 바텐더님의 목소리와 말투가 꼭 다시 그곳을 방문하고 싶게 만들더랍니다.

그날 이후로 저도 제 공간의 정체성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게 되었어요.
작업실에 들어오면 습관처럼 켜 두는 플레이리스트를 한 번 더 살펴보고요.
인센스 로프를 고르고 골라 주문했습니다. 두 가지 향을 구매했는데 둘 다 마음에 쏙 드네요.

비가 오니 인센스 로프 하나 태우고 환기 시키며 빗소리 듣고요. 따끈한 차 한잔하며 다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생각을 붙잡지 않고 흘러 흘러가게 내버려 두니 제 공간의 정체성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에 다다랐어요.
누구의 마음에 들 필요도 없이, 누구에게 잘 보일 필요도 없이 내게 편한 대로. 내가 좋은 대로.

그렇게 편안한 사람이 되면 그게 또 누군가에게 기쁨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제가 그날 그 작은 바에서 참 많은 기쁨을 느꼈던 걸 보면 말이에요☺️
35
31
댓글 등록 시 3미닛 적립 (1일 10건까지)
댓글
관련 콘텐츠
인기 콘텐츠
공감순
댓글순
조회수
이 사이트는 reCAPTCHA의 보호를 받으며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