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파괴신의 갱생과 식물이름짓기 리추얼
티트리
2023.08.21 19:53
조회수 381
온갖 식물들을 1달도 안되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만들던 파괴신..
그랬던 제가 어느덧 (아직은 초보지만) 2년차 식집사가 되었네요.
짝짝짝..
식물을 보고 있으면 마음 속에 숲이 생기는 기분이에요.
여유롭고 고요해진달까.
식집사 생활의 매력에 푹 빠진 요즘입니다.
곧 난이도 극악이라는 '삽목'에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올리브나무와 싱고니움이 엄청 자라서 삽목을 할 때가 왔거든요.

사진에 다 안담기고 좀 잘렸지만
노란 화분은 올리브나무(마치), 왼쪽 위가 싱고니움(츠바사), 오른쪽 가운데 위가 어메이징그레이스(자비),
플로리다 소철(부부)은 사진에 싱고니움보다 더 왼쪽에 있는데 사진에 안나왔네요.
얘네들은 2년 넘게 저와 함께 하고 있어요.
이제 밑에 아이들을 소개해볼게요.
오른쪽 구석에 덩굴을 늘어뜨린 애는 호야 메모리아(도키도키),
왼쪽 앞쪽 애는 히메 몬스테라(베를린), 왼쪽 뒤에 작은 아이는 홍콩야자(키키),
가운데 아이들은 고사리들(세사리, 네사리, 두사리, 한사리, 면사리 등)인데
얘네도 6개월~1년 넘게 쑥쑥 잘 자라고 있답니다.
괄호 안에 적어둔 이름들은 제가 붙여준 이름이에요.
저는 항상 식물을 데려오면 그 아이만의 분위기 + 저와의 인연을 생각하며
이름을 하나씩 달아주거든요요. 식물과 교감하고 싶은 저만의 리추얼이에요.
마지막으로 저처럼 혹시 식물을 잘 키우고 싶은데 항상 식물이 잘 죽는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초보식집사로서 알게 된 기본적인 팁 두 가지만 적어둘게요.
초보 식집사의 식물 안죽이기 TIP
-식물을 죽이는 이유가 과습인 경우가 많대요. 저도 생각해보니 그 전에 파괴신이었던 이유가 과습이었더라고요.
오히려 식물은 약간은 신경을 덜 쓰고 두다가 흙이 말랐는 지 체크해서 물을 주면 되더라고요.
-햇빛과 바람을 매우 신경써주세요. 특히 바람을 좋아하는 식물들의 경우 에어써큘로 가장 약하게 돌려주면
집안 환기도 되고 식물들이 정말 좋아해요. 햇빛도 저희집이 서향이라 식물등과 타이머로 매일 일정한 시간을
맞춰 충분히 규칙적으로 쐬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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