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초코가 필요해🍫
구은정
2025.09.07 20:24
조회수 25
제목이 끌려서 읽고 있어요. 이거 읽는데 왜 20대때 소개팅했던 날이 생각날까요?
일하다 알게된 언니가 유독 남의 연애사에 관심이 많았어요. 하루는 같이 밥을 먹다가 나의 슬픔을 쿡 하고 찌르더라구요. 눈물이 터져가지고 한참을 울었던것 같네요.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언니가 자신이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알게된 남자 분이 있다며 만나보라 했습니다. 만나게된 남성분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주선자에 대한 마음이 있어 보였어요. 아주 살짝? 그래서 제가 그 언니에게, 그 사람 언니에게 마음이 있어 보인다며 떠봤는데 바로 둘이서만 밥약속을 잡더라구요. 처음부터 나랑 잘 되라고 다리놔준게 아니구나 했습니다. 약속 잡은 후에는 엄청 들떠있더라구요. 전 그 날 차에서 내리다가 차문에 얼굴이 긁혔는데, 그 남자는 당황하더니 그냥 가버린 기억이 납니다. 저한테 괜찮냐 말 한마디 없었구요. 둘이서 밥먹으며 제 얘길 했나보더라구요. 좀 이해가 안가는 사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청첩장을 돌리더라구요. 그 언니와 그 남자분이 식을 올린다고ㅋㅋㅋ 결혼 후에는 그 남자가 그렇게 술을 먹는다며 속상하다 난리던데... 뭐 지금은 행복하시겠지 싶습니다. 세월이 꽤 흘렀으니까요. 괜히 묵혀둔 상처를 덧나게 하는 사람은 어디든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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