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감자 먹는 고양이
열말
2023.08.16 17:05
조회수 110
아침에 일어나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어서 감자를 쪘어요.
크- 우리 홍감자 아무것도 안 넣고 그냥 찌기만 했는데도
단짠단짠 미쳐따-
왜이렇게 맛있는겨?
하며 열심히 먹고 있는데 느껴지는 눈초리.

조금 떼서 줬더니 후루루 찹찹 잘 먹습니다.
얘 좀 이상해요.
고구마랑 감자 좋아해요.
구황작물 좋아하는 고양이.

어인 일로 몽이 오빠랑 사이좋게 한 침대에서 자고 있냐
사진 찍으러 가니 째려보는 등어

눈 뜨면 좀 무섭게 생겼지만 개냥이입니다.
엄마 손길 느끼는 등어-
감자는 아주 조금만 줬어요.
등어는 원래 우리집 마당냥이 1호였거든요.
밖에 살면서 먹어봤던 거라 그런걸까요.
고구마, 감자를 좋아해요.
다른 음식은 탐 안내는데 구황작물 먹을 때는
턱 밑에 앉아 쳐다보네요. ㅎㅎ
셋째는 절대 안 들인다며 버티다가
눈 많이 온 겨울날 결국 집 안으로 입성했어요.
정 안 줄려고 이름도 대충 고등어 무늬라서
등어라고 지었는데
등어라고 지었는데
집에 들이고 이름을 바꾸려해도
등어가 이미 입에 착 붙어서 못 바꿨어요. ㅎㅎㅎ
밖에 살 때는 제가 나가면 무조건 무릎 위로 올라와
꾹꾹이도 하고 안겨 있더니
이제는 무릎에는 안 올라오네요.
잡은 물고기에게는 밥을 안 주는 법이죠. 암요-
왜 얘가 감자를 먹는가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TMI를 주절주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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