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15. 혼네(本音) 다테마에(建前)
누리 ph.D
2025.08.25 23:00
조회수 73
혼네(本音)와 다테마에(建前)
일본인의 속마음과 겉모습
“우리 누리는 큰언니를 세상에서 몇 번째로 사랑해?”
저는 우리 누리한테 하루에도 열 번은 더 묻곤 해요.
그러면 누리는 어김없이 제 눈을 바라봐 주죠.
그 눈빛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누리의 마음은 빈말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걸요.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흔히 속마음(혼네)과 겉모습(다테마에)이 다르다고 하잖아요.
예를 들어, 밤마다 피아노를 크게 치는 이웃에게
“아이가 피아노를 잘 치네요”라고 인사하지만,
그 안에는 “소음이 힘드니 조금 줄여주세요”라는 속뜻이 담겨 있어요.
왜 일본은 겉모습을 중시할까요?
혼네(本音)는 말 그대로 마음의 소리, 본심을 뜻해요.
다테마에(建前)는 원래 ‘건물 앞’이라는 의미인데,
즉, 건물 앞(상점)에서 사용하는 말투라는 뜻이에요.
‘다테마에’ 문화는 일본 전국시대,
그리고 에도시대 상인 문화 속에서 생겨났어요.
무사들이 산킨코타이(參勤交代)로 오가던 시절,
상인들은 무사들을 깍듯하게 대하며 예의를 갖춰야 했죠.
안 그러면 자신의 목이 날아갔아요.
무사는 상인을 죽일 수 있는 권한이 있었거든요.
상인들은 간접적이고 부드러운 표현이 일상화되었고,
오늘날 일본인의 말투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일본 여행가면 유독 친절함을 느끼는 것
또한 '에도시대 상인 문화'에 기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여전히 일본 사회에서는 공문서, 제품 설명, 일상 대화까지도
‘다테마에’의 말투가 스며 있죠.
“겉모습에 너무 신경 쓰지 마. 중요한 건 마음이야.”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 속 대사인데요.
결국 어떤 순간이든 제일 중요한 건
당신의 마음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
7
16
댓글 등록 시 3미닛 적립 (1일 10건까지)
댓글
관련 콘텐츠
인기 콘텐츠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