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들깨메밀막국수
블루문
2025.08.16 00:23
조회수 39
살짝 남은 찜닭에 밥 반공기 말았는데 소스가 많이 남아 우삼겹 투하.
고기 80~90% 밥알 10~20%일 때 느낄 수 있는 굳건하고 고소한 단백질과 사이사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탄수의 풍미. 만족감 만땅
이모님 통닭 반마리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면 마른안주가 기본으로 나오는 동네 오래된 호프집
스마트폰이 있기 전 한여름 강원도 대관령 같은 굽이굽이 오르막길을 정처 없이 3~4시간 걷다 목말라 죽기 직전 나온 식당 테이블에 앉아 얼음물을 마시고 세상이 행복했는데. 거기는 대관령이었을까.
그때 그 식당 메뉴에 있었을 법한 들깨메밀막국수. 난 뭘 시켰더라. 고소하고 녹진한 게 기억도 어렴풋한 강원도 산 속 가게를 떠올리게 하네. 아 서점 단골인 한 스님이 놀러 오라고 하신 절을 여름 휴가?차 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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