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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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미로

2025.08.09 00:28

조회수 52


10일 전 부터 만들기 시작한 화화병 작업.

원래는 화분이었던것을 목을 늘려 화병으로 재구성 해보는 것.



화분으로는 화분 물받침과 분이 분리가 되는 구조였다.

이 부분을 없애고 목을 길게 만든 것.



석고 원형에서 목을 연장하고 새로 만들고 있는 몰드.

(10일전 낯기온 37도가 되어 집에 혼자있을 고양이가 안쓰러워 함께 출퇴근을 했다.)




몰드 만드는게 이게 맞는건가 싶으면서도 이보다 괜찮은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유튜브 보면 다들 쉽게 벽을 두던데

석고가 필요 이상으로 두꺼워져서 건조가 느린게 싫어서

이렇게 필요한 부분만 벽을 세워서 만들고 있다. 

그래서 속도가 더디다.












한 7일 정도 지나서야 7피스의 몰드가 제작이 완료됐고

2일정도 건조기와 햇빛을 이용해서 바싹 말렸다.






슬립 붓기위해 결합.







하루에 한개가 나온다.

슬립캐스팅을 작업을 고수하는 이유는 딱 떨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에서 비롯 된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나씩 하나씩 작업량이 늘고 쌓이는 몰드를 보고 있자니 내심 뿌듯하다.

이번 화병을 통해서 누군가의 테이블위에 아름다움을 장식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되었음 좋겠다.

테이블웨어 작업은 아마 이것을 기점으로 잠시 스톱하고

다음은 비누 받침을 만들어볼까 생각 중이다.





이번 화분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기존 화분과의 차별점, 그리고 인미로의 디자인 언어를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였습니다.

동시에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수많은 화분들 중, 디자인 화분이라고 부를 만한 것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나는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까?’

답은 명확했습니다.

나다운 것을 만들자. 그리고 없던 것을 만들자.

이 두 가지가 제 작업의 토대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제일 먼저 제 머릿속에 그려진 화분이 갖는 이미지를 지워야 했습니다.

제가 만들려는 화분은 단순한 도구가 아닙니다. 공산품처럼 기능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취향을 담은 작은 컬렉션 중 하나입니다.

형태와 질감, 그리고 감성을 더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오브제.

외형 디자인에서는 유기적인 형태의 매력에 집중했습니다.

의자 작업을 하면서부터 유기적인 곡선이 가진 힘을 깨달았고, 이를 화분에도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단조로운 형태의 안정감과 질서도 매력이 있지만, 유기적인 형태가 주는 다양함과 수려함, 때로는 불안함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안정감의 반대가 단순한 불안이 아니라, ‘재미’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인미로는 실루엣에 집중합니다.

아웃라인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그 형태가 가진 실루엣이 아름답기를 바랍니다.

이번 화분 시리즈는 그런 방향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인미로의 화분은 공산품의 옆에 나열되는 것이 아닌 취향이 담긴 누군가의 컬렉션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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