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여름에 읽는 그림책 세 권
그리움
2025.07.21 16:21
조회수 27
여름에 읽으면 더 좋은 그림책 세 권을 서재에서 꺼내 보았다. <팥빙수의 전설>, <파도야 놀자>, <어부와 그의 영혼>.
여름 하면 생각나는 팥빙수. 이지은 작가는 할머니가 수박이랑 참외랑 딸기를 따 가지고 단팥죽을 끓여서 장에 팔러 떠나는 것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도중에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먹지'를 외치는 눈호랑이를 만나면서 결국 팥빙수를 완성해 가는데...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할머니가 눈호랑이를 대적하는 장면이다. 직면해야 하는데도 살아가면서 회피하는 것이 수월하니 사람들은 대부분 그 방법을 택한다. 할머니 너무 용감해서 마음에 든다 👍
그 다음 책은 <파도야 놀자>. 이수지 작가의 거침없는 선과 청량한 색으로 완성된 바닷가 풍경. 글자 없는 그림책이라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좋다. 하지만 나는 엄마의 양산 끝이 보이는 이 장면이 좋다. 바닷가 모래에 뒹굴고 밀려오는 바닷물에 흠뻑 젖어도 내 뒤에는 든든한 엄마가 있다 🥹
마지막 책은 <어부와 그의 영혼>. 이 책은 볼로냐 원화전에 갔을 때 마음을 빼앗겨 번역도 되지 않은 책을 온라인으로 구입했었다. 오스카 와일드의 원작을 페이신 조라는 대만 작가가 그림책으로 완성했다. 내용은 심오하지만 그림이 너무 예쁘고 바다라는 여름의 요소가 있어서 골라 보았다 ☺️
집에서 여름하면 생각나는 책 한 권 골라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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