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13.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
누리 ph.D
2025.07.21 12:53
조회수 76
한국은 ‘엘리트 스포츠’
일본은 ‘생활체육’
비통한 원한을 쏟아내던 하늘이 오늘은 잠잠해졌어요.
맑게 갠 하늘을 보자마자,
아침부터 후다닥 누리 산책 준비에 나섰습니다.
“김누리 선수, 준비되었나요?
오늘은 파워 워킹 2시간 갑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누리!
김누리 선수가 밝게 웃으며 다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던 중, 우연히 자전거 동호회 분들을 만났어요.
그분들이 누리를 보자마자
너무나 반갑게 인사해 주시더라고요.
(사실은 저희가 환호를 드렸어야 하는데요…^^;;;;)
이렇게 상쾌한 아침, 누리와 함께 걷다 보니
문득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어 졌습니다.
한국에서는 ‘스포츠’ 하면 보통 ‘선수’를 떠올리죠.
성적, 순위, 메달.
‘엘리트 스포츠’는 말 그대로
잘하는 선수들을 선발하고 키워서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운동입니다.
반면, 일본은 ‘생활체육’이 중심입니다.
일상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공동체 의식을 함께 기르는 문화죠.
한국에서 체육은 마치 공부처럼 ‘출세’의 한 길이었습니다.
머리로 하는 공부가 ‘학벌’을 만든다면,
몸으로 하는 운동은 ‘국가대표’라는 길을 열어줬죠.
한국 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성장한 건 제5공화국,
전두환 정권(1981년) 때였습니다.
그때 스포츠는 ‘국가의 얼굴’이자,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었거든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 주도로 엘리트 선수 양성이 활발해졌습니다.
일본도 스포츠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했지만,
조금 다른 방향이었어요.
패전 이후,
일본은 국민이 삶 속에서 힘을 내고 결집하는 수단으로
‘스포츠’를 선택했습니다.
1961년, ‘스포츠진흥법’을 제정하면서
“스포츠는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쳤습니다.
일본은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동력’에 중심에 둔 거예요.
스포츠, 국가와 국민을 잇는 다리
한국과 일본 모두 스포츠를 통해
사회를 하나로 묶고자 했지만,
한국은 ‘국가 중심’, 일본은 ‘국민 중심’이라는
차이가 있었어요.
스포츠의 가치는 8가지라고 들었습니다.
‘존중, 인정, 협력, 공감, 배려, 나눔, 열정, 정직’
‘육체적 건강’의 가치를 넘어, 인격을 형성하는 과정이지요.
- 경쟁 속에서도 상대를 존중하고
- 결과에 승복(인정)하며
- 팀원과 협력하고
- 함께한 시간에 공감하고
- 배려로 관계를 이어가며
- 함께 땀 흘린 기억을 나누고
- 열정을 다해 자신을 실현하고
- 규칙과 약속은 정직하게 지키는 것
이런 것들이야말로 스포츠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가장 멋진 ‘인격 수업’ 아닐까요?
그래서 우리는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그토록 열광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제는 경기에서 지고 온 선수에게
함부로 비난을 퍼붓는 문화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조금씩,
스포츠를 진심으로 ‘즐길 줄 아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거예요.
대한민국, 스포츠를 통해 도약하다.
‘성공과 열정’, ‘행복과 건강’, ‘권리와 자유’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그 길 위에 오늘도 김누리 선수가 씩씩하게 걷고 있답니다.
“김누리 선수, 오늘 기록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김누리 선수는 기절해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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