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마당냥이 쁘니
열말
2023.07.25 23:15
조회수 96
저희 마당에 사는 건 아니지만
밥 먹으러 오는 고양이 세 마리가 있어요.
삼색이 무늬의 암컷 고양이 삼색이,
고등어 무늬의 수컷 고양이 깡패(동네 수컷 고양이를 패고 다녀요)
예쁜 고등어 무늬의 암컷 고양이 쁘니.

(밥 더 달라고 책상 위로 올라와 안을 쳐다봐요.)
쁘니는 정말 체구가 작고 여리여리해요.
작년 8월에 밥을 먹으러 오기 시작했을 때
정말 삐쩍 말라서 안쓰러웠거든요.
열심히 밥을 먹여서 겨울에는
고양이가 아니라 돼지가 되었어요.

(지난 겨울의 쁘니. 진짜 엄청 돼지죠?
너무 살쪄서 걱정했더랬는데 애기 낳고 다시 피골이 상접 ㅠㅠ)
봄에 발정이 나서 새끼를 낳더니
다시 처음처럼 삐쩍 말랐더라고요.
밥을 많이 줘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요.

임신과 육아는 이 여린 고양이에게
너무 힘든 일인 것 같아서 안쓰러워요.
쁘니가 비 좀 안 맞고 다녔으면 좋겠어요.
볼때마다 비 맞은 생쥐 꼴이라. ㅎㅎ
다시 포동포동해질 때까지 열심히 먹여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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