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지금은 언제나 슬픈 것⌛
추억은환상
2025.07.09 11:32
조회수 54

백석 시인이 번역한 푸슈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매우 유명한데, 외국에선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고 해요.
왜냐면, 이 시는 백석 시인이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번역해서 소개한 시이기 때문에
그만큼 깊은 애정으로 발표된 시거든요.
아마 일제시대 우리나라 정서와도 비슷해서 더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백석 시인은 언어의 마술사 같아요.
이 시도 외국문학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유려한 언어로 조탁해
읊을 때마다 감탄하곤 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선 어떤 식으로 번역됐을까, 봤더니
If by life you were deceived,
Don't be dismal, don't be wild!
In the day of grief, be mild
Merry days will come, believe.
Heart is living in tomorrow
Present is dejected here
In a moment, passes sorrow
That which passes will be dear.
이렇네요.
별로 다를 바 없는데
백석은 진짜...
아무튼 오늘 이 시가 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하면서
제 입에서 나온 이유는
이 새싹 때문입니다.

이 고구마...
작은 병에 담아서 안 크는 걸까요?!?!?!
한 달이 넘었는데 그대로...
화분에 옮겨 심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집스터님들은 속았다는 기분이 들 때가 언제인지요?
우리 그래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기로 해요.
지금은 언제나 슬픈 것이고,
지나간 것은 언젠가 그리워질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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