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나태주 시인이 딸에게 보내는 시 좋아요

룰루랄라5
2025.06.19 21:01
조회수 7
딸이 소망이다. 딸이 밝음이고 내일이고 꿈이다.
나에게는 딸 아이가 있다.
내가 여기 이만큼서 멈추면 안된다.
한 발자욱만 더 가자. 가보자.
그렇게 해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곤 했다.

내 마음 윗목을 당당히 차지한 아이를 위해
꾸역꾸역 한 걸음 더 걷는다.
내세울 거 하나없이 살아온 삶.
내가 번 얼마 안되는 돈으로 사준 옷
맘에 든다며 아이가 입을 때마다
기뻐서 반짝이는 얼굴 볼 수 있어 좋다.
잘 먹이고 싶어 먼 시장까지 가서 장봐와도
맛있어 맛있어하며 숟가락이 신나게 오고 가는 모습 보면, 이게 행복인가.
이 보잘 것 없는 인생에 나타나
모든 기쁨의 시작이자 끝이 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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