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미친 습도
구은정
2025.06.15 07:38
조회수 26
... 날이 좀 덥다 싶으니, 내 방 습도는 정말이지 숨막히는 습도라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 제습기를 끌고 왔어야 하는데 정신줄 놓고 있었던...😭😢
아침부터 도시락싸서 기어 나가려 했는데 실패. 밥이 없어서 쌀을 부랴부랴 씻었다. 뇌가 멍청해져 있는 상태에서 습관적으로 손을 움직이는 나. 수면 부족이 이렇게나 위험하구나 하고 알게된 오늘.
조카가 노란 원피스를 입고 왔길래, 레몬청을 꺼내서 시원한 레몬수를 만들어 주었다. 갑자기 생각이 났거든. 냉장고 안에서 노랗게 빛나던 싱그러운 어떤 존재가 말이지. 얼음도 몇개 동동. 입에 잘 맞는지 어찌나 잘 마셔주는지...ㅋㅋ 그러면서 레몬슬라이스도 꺼내서 먹던. 아이셔를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 더 어릴 때도 침샘 폭발하는 자두를 그렇게도 잘 먹더니만... 애기들은 신맛을 잘 못느끼는건지...🤔 미각 발달이 더딘건지도 모르겠다.
비타에게 조카를 그려 달라고 했다. 사진을 보여주고 충분히 설명하고 묘사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10번의 그림 의뢰 중 이 그림이 최선이였다. 얼굴이 전혀 닮지를 않아서 내가 다시 그려볼까 싶었으나, 싶었으나에서 머물러 버렸다. 마치 그림 그리는 방법을 새까맣게 잊은 것만 같다. 니가 언제부터 그림을 그리셨는데요? 하는 기분. 소멸된듯한 느낌.ㅋㅋㅋ ㅜㅜ...
... 잠을 제대로 못자서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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