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비와 관련 된 흑역사...

에드몽단테
2023.07.15 16:23
조회수 193
하루 종일 내리던 비가 좀전에 멈췄네요...
다들 비 피해 없으셨는지요?
어떤 분은 분위기 좋다고 혹은 술마시기 딱 좋은 날이라고
비가 좋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사실 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와 관련 된 흑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얘기를 하려면...
20대 초반의 그날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정확히는 군시절 이야기 입니다.
그날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미친 듯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심하게 내린 관계로 내무반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넘치는 빗물 때문에 정화조 배수관이 막혀...
아....더이상 표현하기 힘든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떵이....둥둥~~ 건더기+묽은 액체들이....넘실넘실 대지로..
혹시 입에 뭔가 넣고 있는 와중에 이 글을 보셨다면
심심한 사과를 드려야...
여튼..
특 1급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방법은 단 하나 누군가 정화조 안에 들어가 막힌 관을 뚫어야 하는...
그당시 전 막 일병(작대기 2개)을 달았고 밑으로 동갑내기 후임병 3명이 있었습니다.
고참들은 일제히 우리를 쳐다보았고..
저는 그 시선을 피하며 후임병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자대에 온지 갓 한달이 지난 그들의 눈동자는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짐승의 눈처럼
공포에 질려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습니다.
아....그 때 눈 딱감고 ...모른 척 해야 했건만..
어느새...전...
홀딱 발가벗고 판초우의 한장을 두른체 ...
그 떵물 속으로....
하늘에선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고
떵물은 가슴까지 차올라...
그냥 서있기도 힘들었건만...
저는 무아지경으로 그 떵탕에서 삽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한시간여가 지나고...
독사란 별명의 ㄱ상사가 오더니...격려의 한 마디를...
"야 이 🐕 베이비야 아직도 푸고 있냐~"
ㅎㅎ ....
돌아버리지 않은게 다행이려나...
하여간 다행히 정화조는 뚫렸고...
전 그 지옥의 구덩이를 탈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샤워장에서 온몸을 공들여 구석구석 씻었음에도...
아무도 제 곁으로 오려 하지 않더군요.
간혹 걱정이 되었는지...
떵독 안 오르게 잘 씻었냐는
걱정 반 농담 반 위로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장대비가 이렇게 내리는 날이면
전 그날의 향기를 떠올리며
그날의 흑역사를 잊고 싶어 한답니다.
-Fin~
다들 비 피해 없으셨는지요?
어떤 분은 분위기 좋다고 혹은 술마시기 딱 좋은 날이라고
비가 좋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사실 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와 관련 된 흑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얘기를 하려면...
20대 초반의 그날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정확히는 군시절 이야기 입니다.
그날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미친 듯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심하게 내린 관계로 내무반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넘치는 빗물 때문에 정화조 배수관이 막혀...
아....더이상 표현하기 힘든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떵이....둥둥~~ 건더기+묽은 액체들이....넘실넘실 대지로..
혹시 입에 뭔가 넣고 있는 와중에 이 글을 보셨다면
심심한 사과를 드려야...
여튼..
특 1급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방법은 단 하나 누군가 정화조 안에 들어가 막힌 관을 뚫어야 하는...
그당시 전 막 일병(작대기 2개)을 달았고 밑으로 동갑내기 후임병 3명이 있었습니다.
고참들은 일제히 우리를 쳐다보았고..
저는 그 시선을 피하며 후임병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자대에 온지 갓 한달이 지난 그들의 눈동자는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짐승의 눈처럼
공포에 질려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습니다.
아....그 때 눈 딱감고 ...모른 척 해야 했건만..
어느새...전...
홀딱 발가벗고 판초우의 한장을 두른체 ...
그 떵물 속으로....
하늘에선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고
떵물은 가슴까지 차올라...
그냥 서있기도 힘들었건만...
저는 무아지경으로 그 떵탕에서 삽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한시간여가 지나고...
독사란 별명의 ㄱ상사가 오더니...격려의 한 마디를...
"야 이 🐕 베이비야 아직도 푸고 있냐~"
ㅎㅎ ....
돌아버리지 않은게 다행이려나...
하여간 다행히 정화조는 뚫렸고...
전 그 지옥의 구덩이를 탈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샤워장에서 온몸을 공들여 구석구석 씻었음에도...
아무도 제 곁으로 오려 하지 않더군요.
간혹 걱정이 되었는지...
떵독 안 오르게 잘 씻었냐는
걱정 반 농담 반 위로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장대비가 이렇게 내리는 날이면
전 그날의 향기를 떠올리며
그날의 흑역사를 잊고 싶어 한답니다.
-Fin~
12
10
댓글 등록 시 3미닛 적립 (1일 10건까지)
댓글
관련 콘텐츠
인기 콘텐츠
공감순
댓글순
조회수
이 사이트는 reCAPTCHA의 보호를 받으며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