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한잔의 수고
블루문
2025.05.04 00:26
조회수 33
한잔을 얻기 위해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 또한 괜찮으니 좋지 아니한가.
오늘은 벚나무로 만든 차통과 벚꽃이 그려진 잔탁 및 소접시를 낙찰받았다. 너무 아름다웠다. 진, 선, 미 중 차원이 가장 높은 가치는 사실 미라고 누가 그랬다. 예술 교수도 아니도 철학 교수가 그랬다.
나는 찻잔 중 저 한국 전통 찻잔이 가장 중도적이며 실용적이라고 느낀다. 육각형 인간이 아닌 육각형 찻잔이라고 하면 어느 하나 빠짐 없이 상이다. 그립감, 입술 감촉, 디자인, 보온력, 스월링의 용의성, 부피에서 모두 다 상이다.
그 육각형에서 사람의 판단 기준 6개는 뭔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찻잔의 6개 요소 중 5개는 바로 적었는데 부피(공간 차지)는 급조한 감이 있다. 근데 중요하긴 중요하지.
일기를 따로 쓰기 귀찮다는 생각을 하며 일기의 기세처럼 썼지만 그래도 일기는 따로 쓸 거라는 걸 참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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