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엄마의 정원

Illowaba🤸
2025.04.27 23:50
조회수 46

나는 꽃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데, 식집사인 엄마는 매일 꽃을 보며 감탄하신다. 어쩜 이렇게 예쁠 수 있냐며, 이것 좀 보라고 매일같이 새삼스러워하신다.
어린왕자에서 어린아이가 묘사한 아름다운 집 — 붉은 벽돌에 제라늄 화분이 놓여 있는 집 — 그 장면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는데, 알고 보니 우리 집에 그렇게 많던 꽃이 바로 제라늄이었다.
엄마 덕분에 우리 집은 책 속에나 나올 법한, 그런 예쁜 정원을 갖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들고, 또 한편으로는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 가드닝이 부담이 되거나 힘들진 않을까 괜히 걱정도 된다. 하지만 엄마는 늘 웃으며, 그 시간이 자기한테는 기쁨이라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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