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만두의 기억
뉴욕댁
2025.04.27 03:51
조회수 110
요즘 군만두에 푹 빠져 있어요.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자주 먹지는 않았거든요..
어렸을때 부터, 집에서 철마다 온갖 종류의 만두를 만들어 먹곤 했죠. 엄마가 밀가루 반죽을 동그랗게 밀어 피를 만들면, 우리는 만들어 놓은 소를 피안에 넣고 동그랗게, 또는 부채꼴 모양으로 열심히 빚었어요. 다 끝나기도 전에 엄마는 몇 개를 맛보기로 찜통에 쪄내시고, 바로 만들어져 살아있는 생생한 맛을 내는 만두를 초간장에 찍어 먹으며 , 백개가 넘는 만두를 마저 끝냈어요. 그리고는 사골 국물에 희고 노란 지단과 고기로 꾸미가 올려진 만두국으로 그 날의 만찬을 마무리했어요.
자꾸 옛 기억들을 떠올리며,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느끼고, 조금은 초조한 마음이 들어요..
만두의 느끼함을 덜어 줄 생오이를 곁들여요. 요즘 초록빛을 머금은 맛있는 오이가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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