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그 여름 날의 웨지 감자
뉴욕댁
2025.04.25 03:07
조회수 127
개인적으로 고구마보다 감자를 더 좋아해요. 사워크림 잔뜩 넣은 구운감자, 삶은감자, 프렌치 프라이, 웨지 감자, 감자전...
여름에 시간이 많아지면 작은 소도시들을 여행하곤 했어요. 뉴욕에서 대서양을 끼고 나있는 1번 국도를 타고 키웨스트 남쪽 끝까지 내려가기도하고, 위쪽으로 보스턴을 거쳐 메인주 끝까지 올라가기도 했죠. 국도를 이용하다보면 작은 마을들을 지나가는데, 마을 중심 메인 스트릿에는 항상 바형태의 술집이 있어요. 그 지역 로컬들의 사랑방이죠. 그 사랑방의 분위기가 꽤 좋아서 주민들에게 숙소나 식당 정보도 얻고 여행의 피로도 풀어가곤 했어요.
이런 바에서 항상 안주로 시켜먹던 것이 웨지감자와 버팔로윙이었어요. 바들은 비스트로처럼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는데 관록이 있는 곳들은 꽤 괜찮은, 두툼한데 겉은 빠삭하고 속은 촉촉한 웨지감자와 나름대로의 비법소스를 자랑하는 버팔로윙을 내죠. 여름에는 루트비어를 만들어 파는데 항상 같이 시켜먹곤 했어요. 웨지감자를 먹을 때마다 그 여름날들이 생각납니다.
추억을 소환하는 음식이예요..

감자를 쐐기모양으로 잘라, 버터와 올리브오일에 버무려 준후 소금 살짝 뿌리고, 로즈마리 몇개 얹어 오븐에 구워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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