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일년생 캠벨포도 묘목의 성장기
열말
2023.06.12 22:43
조회수 107
지금은 없지만 외갓댁에는 맛있는 청포도 나무 하나가 있었어요. 여름만 되면 지붕 위에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달큰하게 익어가고, 단내에 이끌린 말벌-_-들이 날아와 붕붕대며 먹고 가곤 했죠. 포도가 다 익으면 따서 냉장고 과일칸에 넣어두고 외삼촌이 오기 전까지 감질나게 먹었어요. 두 송이 세 송이 먹을 수 있지만 외삼촌 줘야 한다고 외할머니가 아끼셨거든요. ㅎㅎ
그런 추억을 안고 올해는 저도 드.디.어.
포도나무 두 개를 키우게 됐어요.
일년생 여린 묘목을 사서 4월부터 키우기 시작했는데요.
얼마나 예쁜지 보여드릴게요.

4월 3일의 모습이에요. 비쩍 마른 가지에 자주색 몽우리가 생겼어요. 포도를 처음 키워보는지라 처음에는 꽃이 피나? 벌써? 했어요. ㅎㅎㅎㅎ 아니, 잎이 왜 초록색 아니냐고요. 캠벨 포도의 아기 잎은 초록색이 아니고 포도색이었던거죠. >.<

5월 6일. 가까이서 찍긴 했지만 잎이 많이 커졌죠? 한 가지만 남겼기 때문에 속도가 조금 빨라졌어요.
올 겨울에 제법 T같은 수형이 만들어지면 또 보여드릴게요. 올해 잘 만들면 내년에는 몇 송이 안 되더라도 포도 따 먹을 수 있을 거예요. 생각만해도 신나네요. >.<
그런 추억을 안고 올해는 저도 드.디.어.
포도나무 두 개를 키우게 됐어요.
일년생 여린 묘목을 사서 4월부터 키우기 시작했는데요.
얼마나 예쁜지 보여드릴게요.

4월 3일의 모습이에요. 비쩍 마른 가지에 자주색 몽우리가 생겼어요. 포도를 처음 키워보는지라 처음에는 꽃이 피나? 벌써? 했어요. ㅎㅎㅎㅎ 아니, 잎이 왜 초록색 아니냐고요. 캠벨 포도의 아기 잎은 초록색이 아니고 포도색이었던거죠. >.<

4월 13일이 되자 이렇게 작은 초록잎이 되었어요. 자주색은 가장자리에만 살짝 묻히고요. 가운데 몽글몽글한 거 보이시나요? 그게 아기 포도래요. 지금은 포도를 키울 게 아니라 가지를 자라게 해야 해서 요건 다 잘라줘요.

4월 24일이에요. 잎이 제법 커지고 무성해졌죠? 두 가지가 자라고 있는데, 왼쪽의 작은 가지는 제거했어요.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요.

5월 6일. 가까이서 찍긴 했지만 잎이 많이 커졌죠? 한 가지만 남겼기 때문에 속도가 조금 빨라졌어요.

5월 15일입니다. 키가 커졌죠. 집게(빨래집게 아님 주의 🤣)로 고정도 했어요.

5월 31일입니다. 가지가 더 길어진 느낌이죠? 그래도 제 눈에는 성장이 더딘 느낌이라 비료를 아주 조금 물에 타서 주기 시작했어요.

비료 덕분인지 쭉쭉 자라고 있어요. 위쪽 끈이 묶여진 가로대까지 가지가 자라야 하는데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죠. 이번주 내로 도달할 것 같아요. 그러면 위쪽 곁가지 하나를 자라게 해서, 원줄기는 오른쪽 가로대로 자라게 하고 곁가지는 왼쪽 가로대로 자라게 할거예요. 그러면 'T'자형 수형이 됩니다. 올해는 T자형을 만들어 가지 굵기를 굵게 만드는 게 목표예요.

요건 서울 북촌 거리에서 만난 포도인데요. 굵은 T자 가지가 보이시죠? 저 정도 굵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수형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올 겨울에 제법 T같은 수형이 만들어지면 또 보여드릴게요. 올해 잘 만들면 내년에는 몇 송이 안 되더라도 포도 따 먹을 수 있을 거예요. 생각만해도 신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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