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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냥

2025.03.13 13:02

조회수 97


황의정의 동물들과 함께 하는 제주 일상 에세이 - 《각자 원하는 달콤한 꿈을 꾸고 내일 또 만나자》 (2022)



반 정도 읽고 나서 다른 책들 읽다가 책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반납일이 다가왔다는 알림에 후딱 읽었어요😗


저자가 제주도에서 네 마리의 개와 한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이야기...

저자의 손그림으로 감상하는 아름다운 제주와 동물들의 모습.



저자가 제주도로 처음 이주했을 때는 원래 키우던 두식이라는 리트리버 한 마리만 데리고 있었는데요,

그 뒤에 각각 사연이 있는 개 - 다정이, 덕천이, 슬기와 고양이 미요까지 대가족이 되어 살아갑니다.

심지어 저자는 원래 고양이를 무서워했었다는데,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는게 인생이죠...



5마리의 털북숭이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두식이는 여러 번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도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다시 건강을 찾아 즐거운 매일을 살고 있어요.

저자도 동물들도 나이듦에 적응해가며 털 날리는(!) 매일을 보내요.



귀여운 동네 고양이들



동네 개들을 잘 아는 사람이라며

부동산 사장님에게 연락을 받기도 해요. ㅎㅎ



귀여운 미요에게 배우는 삶을 대하는 태도 😻


제주도에서 소품샵과 가구점을 운영하며 동물들과 함께 사는 저자가 들려주는 일상 이야기.

조용한 시골에서의 일상이지만 슬프고 끔찍한 장면과 마주하기도 하고,

동물들 덕분에 뜻밖의 인연을 맺기도 하고,

이웃들에게 삶의 지혜도 배워가며

제주의 삶에, 나이드는 삶에 적응하며 살아갑니다.


'각자 원하는 달콤한 꿈을 꾸고 내일 또 만나자'는 문장이 마지막까지 마음을 울리는 책.


p.192 빽빽한 겨울 숲 같은 인간세상에 사는 나는 봄의 정원에 앉아있는 고양이의 나날을 바라본다.

따뜻한 햇살 아래 앉아 할짝할짝 제 몸 구석구석을 단장하는 고양이를 멍하게 바라보면 바쁜 인간의 마음도 텅 비워진다.

세상 아무 걱정 없는 고양이의 세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인간은 환기된다.

어째서 무엇 때문인지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인간은 분명 고양이로부터 위안받는다.

고양이는 그 존재만으로 우주에서 가장 따사로운 생명이 아닐까.


p.264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할 수 있을 때 후회없이 즐겁게 실컷 하자. 낚시처럼.



>> 출판사의 홍보 포스팅인데, 털북숭이들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들어가보셔요 :)

지구의 동쪽, 제주의 동쪽 개와 고양이가 인간.. :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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