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계절 남기기

가영
2025.03.12 07:44
조회수 38
올해부터는 계절을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름은 같지만 경험을 통해 직접 느낀 계절의 풍경은 해마다 달라요. 물론 일기예보라던가 인터넷 검색 조금하면 날씨와 계절의 풍경이 어땠는지 알기 쉬운 세상이지만 누군가가 알려준 정보보다 그 세상을 보는 제 시선이 궁금하더라고요. 어느 날은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본 풍경과 출근길 나서며 느낀 바람을, 어느 날은 아침과 점심, 저녁 하늘의 변화를 기록하기도 해요. 사진으로 남기는 풍경도 좋지만 이렇게 글로 남기는 건 부족한 표현력이어도 더 생생하게 느끼기 좋아요. 요즘 살아가는 게 답답하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뭐든 빨리 봐야 하고, 원치 않는 정보에 이리저리 휩쓸리며 내 생각은 사라지는 기분이었는데 이렇게 내가 보고 느끼는 걸 남기는, 오로지 제 생각으로 채워가는 이 공간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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