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슈마걸챌린지]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일오세
2023.05.31 23:58
조회수 226

글을 올린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하마터면 마지막 글을 빠뜨릴 뻔 했습니다.
오늘은 아니고 저번주 주말에 비운 물건입니다. 바로 스탠드 조명의 쉐이드에요.
제가 보기에는 바디에 비해 쉐이드가 너무 컸고, 언제 그랬는지 물이 들어 지저분했어요. 하지만 조명을 쉐이드 없이 사용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조명갓을 구매하려고 한동안 한참 검색을 했다가 실패했었지요.


!!!
웬걸, 생각보다 너무 예쁘더라고요.
촛대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아주 독특한 매력이 있는, 좁은 작업실에도 잘 어울리는 슬림한 조명이 되었어요. 조명갓이 없이 조명을 쓸 수 없다는 단순하지만 판에 박힌 생각 때문에 조명을 오랜 시간 애물단지처럼 여겼던 것이었습니다.
쉐이드는 많이 지저분한지라 나눔이나 판매하지 못하고 쓰레기로 내놓았습니다. 자리만 차지하던 쉐이드는 비우고 새 조명을 얻은 기분이라 아주 행복한 비움이었습니다☺️
슈마걸님 챌린지를 통해 필요없거나 설레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고, 더욱 마음에 드는 물건으로 채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약간만 생각을 바꾸면 물건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나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도요. 챌린지가 끝나도 앞으로는 물건을 비울 때 쉽게 버리지 않고 판매를 하거나, 나눔을 하고 기록으로 남겨볼 생각이에요. 어떤 물건이 나에게 어떻게 와서 어떤 행복을 주었고 어떻게 떠나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을 통해 내가 일상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었거든요. 챌린지를 마련해주신 슈마걸님, 함께 해주신 챌린저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필요없는 물건은 비우고 행복을 채우는 시간이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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