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델루나
2025.02.24 15:26
조회수 51
저는 이번 독서 집티비티 책으로 스웨덴 작가의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이란 책을 읽었어요.
올해의 도서상을 받은 책이라 내용이 궁금했는데, 스웨덴 시골 마을의 보 라는 할아버지가 늙어가면서 겪는 이야기들이었어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나서 초반부를 읽을 때부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무기력해지는, 내맘대로 되지 않는 몸과 그렇지 않은 정신과의 괴리감이 우리 할아버지의 과거, 우리 아빠의 미래, 그리고 나의 미래 모습인 것 같아 무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두렵더라고요.
먼저 떠난 배우자의 향을 기억하고 싶어 스카프를 항아리에 넣고 향을 맡는 모습, 그리고 그 항아리를 여는 것 조차 점점 어려워지는 모습이 정말 짠했어요.
"나는 스카프에서 당신의 체취가 사라질까 봐 오래 꺼내두지 않았다. 당신의 체취는 이제 예전과 같지 않다. 그들이 비누와 크림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치매는 단지 당신의 뇌만 바꾸어 놓은 것이 아니었다. "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진도가 쭉쭉 안나가네요😂
아직 목표처럼 완독은 못했지만 2월의 남은 날동안 천천히 읽어가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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