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여행지를 기억하는 방법
열말
2023.05.24 15:29
조회수 196
지난주에 엄마와 남해 여행을 다녀왔어요.
둘째 날 잠시 들렀던 수제 햄 상점에서 타코를 먹고
가게 안을 둘러보던 중 작고 앙증맞은 컵 하나를 봤어요.
"엄마 이거 사 줄까?"
"에이, 됐어."
습관적으로 권하고 습관적으로 사양했죠.
그러고 집에 돌아왔는데 그 작은 컵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검색을 해봤죠.
그리고 이 컵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을 찾았어요.
상점보다 3천 원이나 저렴했어요. 후훗-
손에 쥐면 딱 이 정도입니다.
정말 작고 앙증맞죠?
오늘 이 컵에 커피믹스를 하나 타서 마셔봤어요.
아, 손에 착- 감기는 것이 너무 맛있는 거예요.
하마터면 한 잔 더 마실 뻔했어요.
하지만 식도염 환자는 참아야 합니다.

비록 남해에 가서 일몰도 일출도 보진 못했지만,
어쩐지 보고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 작은 남해 일몰 컵과 텀블러 하나씩 엄마와 나눠 가지려고 네 개 샀어요.
볼 때마다 남해 여행이 떠오르겠죠?
앞으로 여행지에 가면 기념품 가게를 꼭꼭 들러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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