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슈마걸챌린지] 취미를 멈추는 자세

일오세
2023.05.22 19:57
조회수 119

오늘은 새 유토를 비웠습니다. 취미로 조소를 할 때 사 두었던 유토인데, 한동안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돌림판도 비우고 유토도 비웠습니다. 돌림판은 무게가 꽤 되어서 주변 어르신이 고물상에 파신다며 가져가셨고 유토는 당근으로 나눔했어요 :)

이렇게 두상을 만들어 봤었는데 조금 무서운가요? 지금은 작업실 냉장고에 넣어 두어서 짝꿍이 작업실 냉장고 문을 열기 싫어한답니다🤣

조소를 하기 전에 해부학 책 보고 그림 그리며 연습도 했어요. 너무 재미있었는데 오래 하지는 못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제대로 배워보고 싶지만, 한동안은 힘들 것 같아 하나의 취미를 잠정적으로 접어두었습니다. 만들다 말았던 두상과 제 손에 맞게 깎은 나무 조각칼은 차마 정리하지 못했어요. 언젠가는 꼭 다시 할거니까요 :)
취미 생활도 사람 사이의 관계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붙어 지내다가도 한동안은 연락도 잘 안 하게 되는 친구,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항상 마음 한 켠에는 떠오르는 사람처럼요.
이렇게 오늘 저의 취미 하나를 잠깐 멈추었습니다. 오늘 나눔한 유토가 얼굴 모를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주길 바랍니다☺️

언덕 위에 작업실이 있는지라.. 나눔 받으러 오시는 분에게도 죄송한 이 마음🥲 박카스 한 병 들고 다녀 왔습니다. 유토보다 박카스를 더 반기셨던 것 같아요🤣 오늘 정말 더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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