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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딸이 아빠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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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왕자

2026.09.17 23:20

조회수 7


안녕하세요 워니입니다.


요즘 너무 바쁘다 보니 오랜만에 포스팅 하네요.

다들 잘 지내셨죠?


우리 딸이 학생인데 공부를 안해서 제가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습니다.


"어이 ~ 딸... 이 노래 한 번 들어봐~"



이 노래는 윤시내의 1983년 곡으로 '"공부합시다" 라는 노래인데 티아라와 콜라보로 부른 영상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전문 작사가가 아닌, 아이 둘을 키우던 평범한 주부(이성하 씨)가 실제 자기 아이들에게 하던 잔소리를 그대로 옮겨 적어 만든 것입니다. "낼 모레면 시험기간이야 그러면 안 돼" 같은 현실감 넘치는 가사가 전국의 학부모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가사를 보면..


"턱 고이고 않아 무얼생각하고 있니~

 빨간 티에 청바지 입고 산에 갈 생각하니~

눈깜박이고 앉아 무얼생각하고 있니

하얀신발 챙모자 쓰고 바다갈 생각하니~  "


그땐 갈때가 참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노래를 들은 우리 딸이 그럽니다.


"아빠 이 노래 한 번 들어봐봐~"



민해경, 김현준이 부른 "내인생은 나의 것" 이라는 노래입니다.

이 때는 안전에 대한 개념도 없었는지 가수들을 저런 트럭 뒤에 태우고 실제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면서 노래를 부르게한 말도 안되는 일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던 시절이었습니다.


가사를 보면, 

" 사랑하는 부모님, 부모님은 나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원하셨어요.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따라야 했었지요.

 가지 말라는 곳엔 가지 않았고,  하지 말라는 일은 삼가했기에

언제나 나는 얌전하다고 칭찬받는 아이였지요.

그것이 기뻐셨나요 화초처럼 기르시면서

 ..... 

부모님이 말하는 그 모든 것이 사랑인 줄을 나는 알아요~

 그러난 내가 원하는 것도 부모님은 알아 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것,  내 인생은 나의 것

그냥 나에게 맡겨 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 내 인생은 나의 것

나는 모든 걸 책임질 수 있어요. "


공교롭게도 공부합시다와내 인생은 나의 것은  같은 1983년 곡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1983년 당시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불효막심한 노래입니다.


당시에도 부모님들이 윤시내의 '공부합시다'는 부모님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은 곡이었고, 반대로  민해경의 " 내 인생의 나의 것" 은 아이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는 곡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더 재밍있는 얘기는 민해경, 김현준의 "내 인생은 나의 것" 은 4주 연속 1위를 하다가 청소년들에게 "가출 조장극" 이라는 누명을 쓰고 부모님들로 부터 "불온한 반항곡" 이라는 엄청난 사회적 반향으로 인해 금지곡이 됩니다.

당시는 전두환 정권의 군사독재의 검열당국이 " 가부장적 가정 질서를 부정하고 청소년의 반항심과 가출을 조장한다 " 이유로 금지를 시킨 거죠.




윤시내의 "공부합시다"는  고등학생들에게는 학업 독려곡이었지만, 당시 독재정권에 저항하던 대학생들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정권이 "데모하지 말고 강의실로 돌아가 공부나 해라" 라는 메시지를 주려고 이 노래를 의도적으로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돌기도 했죠.


실제로 대학가 시위 현장에서는 이 노래의 중독성 있는 후렴구인 *"안 돼 안 돼 그러면 안 돼"*를 가져와, 전두환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개사 해 부르는 웃지 못할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태양의 "나만 바라봐" 에 대한  2NE1의 " I don't Care"  답가 시리즈 보다 훨씬 더 오래전인 1983년의 "공부합시다"에 대한 답가 "내인생은 나의 것" 에 대한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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