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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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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바오

2026.07.14 06:52

조회수 89


<내 어머니이야기>

한국 전래동화를 주제로 한 어린이 이야기책 4권 세트

김영하 작가님이 "세상에서 사라져서는 안될 책"이라고 소개해주신 만화책입니다.

절판되었다가 방송에 소개된 이후 재출간을 하여

소장하고 있어요.


한국 전통 풍경과 인물을 그린 옛날 만화 페이지

이 책은 40대의 딸인 김은성 작가가

80대 노모의 삶을 만화로 그린건데요,

일제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을 겪은 개인의 삶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감동과 눈물을 짓게합니다.


책 페이지에 인쇄된 한글 텍스트와 배 위의 사람들을 그린 흑백 삽화


엄마가 살아온 이야기는 놀라운 것이었다.

나는 그'놀라움'에 집중했다.

그건 내가 아는 역사와는 다른 차원의 무엇이었다.


"홍남 부두가 남선으로 나갈려는 사람들로 백사지야. 배에 탈 수 있게 그 사이에 다리를 놨더라구.

미군 이 손을 잡아서 들어올려주더라구.

그러구 배에 들어갔는데 배가 학교 운동장만하더라구. 그러니까 두고 온 엄마 아버지가 어떻기 생각나는지 그 자리에 기절해서 거제도에 내려놓을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어. 정든 가족과 생이별을 그렇기하게 된 거야. 그렇기 고향땅을 떠났지."


한국 고전 설화 내용이 담긴 책의 페이지와 녹색 인물 삽화


엄마의 얘기도 '역사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객관적인 역사와 엄마가 체험한 역사는 달랐지만,

주관적 체험이 지닌 신선함이 있었다.

또 두 가지 역사는 어느 외길에서 만나기도 했으며,

그 길에서 엄마의 인생이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오면서 막 울었어. 설움까지 터지는 거야.

자식들 불쌍해서 어떡하냐며 울며 왔어. 그래도 어떡해, 애들 밥은 굶길 수 없으이 보리쌀을 꺼내서,

마당이서 풀 베다 말린 걸 때며 보리쌀을 끓이는데 동주가 왔어.

내, 등록금을 꿔서 너를 줄 건데

이렇기 이렇기 했다고 말하고 막 울었어.

그렇기 민주너 마당이서 둘이 울었네.

……그때 고생도 고생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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