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덕후박스

홍시가 있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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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씨

2026.06.20 03:06

조회수 137


'가족' 이란 단어의 의미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하는게 습관입니다.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있고, 그리고 제가 가족으로 선택한 존재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가족들과 싸운적도 없이 다정하고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지요.

그래도 마음 한켠으로는 깊은 마음을 나누거나, 뭐든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을 꿈꿔요.

그 가족은 저를 표현하는 일이나. 철학. 연인이나, 오래된 취미나, 그리고 누구보다 홍시가 있죠.

(화분들도 있군요)

(카메라와 자전거도 있군요)

(커피같은 취미도요 ㅋ)



핑크색 자전거 옆에 누워있는 개


홍시는 저랑 말이 안통합니다.

저는 강아지어를 모르고요. 책도 없어서 공부도 못해요

홍시는 한국어를 배울 마음이 없어보입니다. 


강아지 앞에 놓인 오렌지와 자전거


13년째 같이지내다보니 

의사소통은 안되어도 같이 지내는게 어렵지 않아졌어요.


강아지가 얼굴이 그려진 귤을 보고 있다


사람들은 말이 통하니 오히려 부딛히기 바쁜데

강아지는 그런거 없습니다. 이거 먹는건가. 오 놀러왔네 반가워. 산책갈래. 쉬야 하고 싶어. 졸려


강아지 앞에 놓인 표정이 그려진 귤


심각한 대화를 하고 있어도, 마음 복잡한 일이 있어도

홍시는 옆에서 웃고, 놀자고 하고, 코골며 잠들고 똥싸고 그렇습니다. 


벽에 장식된 보드와 손그림 표정의 과일, 선반 위 인형


제가 큰일을 겪어서 다치고 아프거나 마음이 힘들때도 그랬어요.

뭐해? 산책가자. 밥 줘. 놀자 놀자- 

그땐 이와중에 이걸 또 해야하나 멘붕이 올때도 있었는데, 말도 안통하는 강아지에게 

지금 나 안보여? 날 그냥 두라고 쫌- 할수도 없고, 무슨 상황인지도 모를테니

주섬주섬 산책을 나가고, 밥을 하고, 청소를 하고 그렇게 지내왔어요.


식탁 아래 앉은 개와 테이블 위의 간식, 음식


신기한건 그러다보면 고민하고 갈등하던 것들이 잊혀지곤 했어요.

강아지 입장으로는 아무것도 아닌일인데, 이걸 왜 고민했지. 싶은것도 많았고.


거실에서 오렌지 앞에 앉아있는 개


언제나 내가 휘청이고 홀로 방황할때 날 가만두지 않고 산책하게 만든 내 강아지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을 새삼 느낍니다.

가족이란 공존하기 위해 날 가만두지 않는(가끔 혼나지만) 그런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같이 사는거죠.


내일은 어머니 등산 사진도 같이 구경하고 손 발도 맛사지 해드려야지.

조카들 학교에서 뭐하고 노는지 듣고 같이 게임도 하고

누나의 요즘 뜨개질상황도 체크하고

요즘 힘들어보이는 연인도 가만두지 않고 밝은 곳으로 잘 끌어내주고 해야겠어요.


왜 사냐고 묻는다면

같이 살려고 산다고 대답하겠어요. 

나의 가족들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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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등록 시 3미닛 적립 (1일 10건까지)

댓글

재현43

ㅠㅜㅜㅜ너무 기여워여

2026.06.21 10: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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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

가족은 인생을 같이하기에 고맙고 소중하죠.
​인간도 동물도 고독보다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있을 때 편안해지는 것같아요. 홍시 역시 해맑고 듬직하군요.

2026.06.21 06:0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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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블루

말은 안 통해도 13년이면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가족이네요. 힘들 때도 곁을 지켜주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진짜 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홍시의 다양한 표정을 보며 저도 괜히 미소가 지어졌어요.^^

2026.06.20 22:5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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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냥

말은 안 통해도 어찌저찌 서로 알아가며 살아간다는게 어쩌면 더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말이 안 통해서 더 좋은걸지도 모르고요 ㅋㅋ 힘들때 억지로라도 일상을 이어가게 하는 존재들이 참 소중하네요🙂

2026.06.20 18:1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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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4

귀엽네요

2026.06.20 12:4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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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sea!

오래전 유명한 작가님이 쓰신 가족이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어요 그걸 읽으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하고 지금도 가족이라는게 범위가 어디까질까 어느정도로 허용해야 하나 할때가 있는데
​단순하더라구요 밥을 먹고 같이 생활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놀고
​저도 저희집 냥이들하고 얘기 안통해요
​다만 표정과 행동을 보고 알때도 있고
저는 말을하고
​냥이들은 냥이 언어로 표현 하며
​싸우기도하고 대화도 하고
​그러면서 알아가는거 같아요
​
​홍시가 큰 존재네요
​커다란 세상이고 삶의 원동력이되는
​가족이네요
​

2026.06.20 11:1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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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샐리

귀여워요....

2026.06.20 09: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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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나난나

홍시야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자~

2026.06.20 09:0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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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2

귀엽네요

2026.06.20 08:2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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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냥냥ㅇ

귀여워요 ㅎㅎ

2026.06.20 07:5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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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호랑이

멋져요~귀요미

2026.06.20 07:4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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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파니

골댕이 ㅠㅠ

2026.06.20 07: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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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2

귀여워요~

2026.06.20 06:5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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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sis

🥰🥰🥰

2026.06.20 06:1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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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댁

때론 무심한 이들이 편할 때가 있으니.. 사정 모르는.. 혹은 모른척 해 주는 홍시가 있어 잘 묻어가실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2026.06.20 05:5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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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륵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저희집 막둥이(포메)도 홍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아프지않고 옆에 있어주길🍀

2026.06.20 05:4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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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만보

귀엽다ㅏ

2026.06.20 05:4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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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salon

❤️

2026.06.20 04:5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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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열정

건강해 홍시~

2026.06.20 04:5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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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칠빅토리

🥹🥹🥹🥹🥹🥹

2026.06.20 04:4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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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포차

홍시가 한국어 배울맘이 없다니 아쉽네요ㅠㅠ 대신 집사님이 홍시어를 빨리 배우셔야겠어요🤭🤭

2026.06.20 04:2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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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우유조아

글도 강아지도 멋져요~^^

2026.06.20 04:1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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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공룡

언제나 지켜주고 내편인 가족 최고!

2026.06.20 03:5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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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

맞아요 가족이 최고죠 ㅎㅎ 홍시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2026.06.20 03:3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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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라연

귀엽

2026.06.20 03:3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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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여우

강아지도 너무 귀엽고, 사진 여러 장을 찍으실 때 귤에 그림 그려진 것과 다양한 강아지 표정들이 몇 장의 사진을 봤을 뿐인데 너무 인상적이네요.

2026.06.20 03:3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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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70

리트리버 넘 귀여워ㅜㅜ

2026.06.20 03: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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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0

강아지 귀엽다ㅜㅜ

2026.06.20 03: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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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80

천사가 있네ㅎㅎ

2026.06.20 03: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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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92

강아지 넘 귀여워요ㅠㅠ

2026.06.20 03: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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