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덕후박스

산책길에

스크랩 아이콘

바스코이

2026.04.19 11:06

조회수 20





고목(古木)의 안부

세월의 골이 깊게 팬 몸으로

강물을 가만히 굽어보는 나무

거친 껍질 속엔 얼마나 많은

바람의 노래와 비의 눈물이 새겨졌을까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고단함 위로

봄은 다시 연둣빛 손등을 올리고

나무는 말없이 새순을 틔워

지나가는 이에게 안부를 묻는다

"그대, 삶의 무게가 버겁거들랑

내 두터운 등걸에 잠시 기대어 쉬어가게"

강물에 비친 제 그림자마저

포근한 그늘이 되는 오후

나무는 여전히 그곳에서

흐르는 시간을 가만히 보듬고 있다



5

0

댓글 등록 시 3미닛 적립 (1일 10건까지)

댓글


이전글목록다음글

관련 콘텐츠

으앙

으앙

아르릉0

🤎브라운

🤎브라운

행복하장

🌱 오늘 바질

🌱 오늘 바질

행복하장

요즘 입맛이 없네요

요즘 입맛이 없네요

조용한미소

집에서 밥해 먹는 횟수가 늘었어요

집에서 밥해 먹는 횟수가 늘었어요

조용한미소

충전기 샀는데

충전기 샀는데

냔먀미

할머니댁에서 마당바베큐 🍖

할머니댁에서 마당바베큐 🍖

단츄o

저희 집 멍멍이 <하쿠>를 소개합니다🐶

저희 집 멍멍이 <하쿠>를 소개합니다🐶

은선03

휴가왔어요

휴가왔어요

해피쑤기

여기 음료수 재미나용

여기 음료수 재미나용

최꼼

인기 콘텐츠

공감순
댓글순
조회수
물놀이에 진심인 엔집사 172엔집사의 B급 감성

이브 172dlffpr****
이 사이트는 reCAPTCHA의 보호를 받으며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로그인하여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로그인
커뮤니티
마이.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