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덕후박스

이별

스크랩 아이콘

Ani*

2025.11.17 00:46

조회수 67




파란 온도의 이별


햇빛이 비스듬히 기울던 오후,

나는 너희를 마지막으로 바라보았다.


고요한 상자 속,

파란 잔과 유리의 숨결이

서로를 비추며 작은 파동을 만들던 순간.


손끝에 오래 머물던 온기,

집 안의 공기를 더 파랗게 만들던 너희의 존재가

오늘은 유난히 투명하게 느껴진다.


떠나보낸다는 건

사라짐이 아니라,

내 하루 속에 스며 있던 시간들을

살며시 떼어내는 일.


그래서 더 천천히,

더 조심스럽게 너희를 바라본다.


빛은 여전히 너희를 감싸고

그림자마저 포근해 보이는데,

나는 이제 이 장면을 마음 한쪽에 접어 넣는다.


언젠가 다시 꺼내어 펼치면

오늘의 이 잔잔한 파란 빛이

그때도 나를 위로해 주길 바라며.

11

19

댓글 등록 시 3미닛 적립 (1일 10건까지)

댓글


이전글목록다음글

관련 콘텐츠

첫 향수, 아마도?

첫 향수, 아마도?

위니화화

여름내내입은잠옷

여름내내입은잠옷

진진155

한국 전통 美

한국 전통 美

Ani*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ㅈㅣㅂㅣㅈ

우리집 토토로 🍃

우리집 토토로 🍃

러브올렛

플라워가든

플라워가든

초코코비

중식도 컬렉션 🔪

중식도 컬렉션 🔪

문어만두

집덕후 박스도착

집덕후 박스도착

꿀소리

[집미션]향으로 기분 전환하기

[집미션]향으로 기분 전환하기

그건나

향기로 집안을 정화하는 느낌

향기로 집안을 정화하는 느낌

쥬제제

인기 콘텐츠

공감순
댓글순
조회수
제일 좋아하는 옷 195세곰홈


물놀이에 진심인 엔집사 158엔집사의 B급 감성
이 사이트는 reCAPTCHA의 보호를 받으며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로그인하여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로그인
커뮤니티
마이.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