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시간 속 여유로움을 찾아서🕔

레전드 1
2023.11.15 02:14 조회수 389
안녕하세요. 스테이폴리스와 라이프집이 함께 하는, 뤁스퀘어 스테이 1박 이벤트를 알고 계신가요? 감사하게도 라이프집에서 VIP분들을 위한 얼리 이벤트를 진행하셨고 운 좋게 당첨되어 11/13-14일 1박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뤁스퀘어 스테이 이벤트를 잘 모르신다면? 언젠가 살고싶은 집 경험하기



오후 5시 30분, 입실

뤁스퀘어는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하고 있어요. 오후 4시부터 입실이 가능하지만, 문의하시면 얼리 체크인의 여부를 알 수 있어요. 저는 오후 2시부터 입실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진천을 여행하다보니 오후 5시를 넘어서 입실을 했습니다😊 제가 하루 경험할 집은 "작은 집" 이에요. 건물 두 채가 한 건물이고, 주방과 침실이 나뉘어져 있어요.



주방과 옷장, 화장실이 있는 키친룸



침실과 2층 서재가 있는 침실룸입니다. 입구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헷갈려서 억새를 가로지르고 들어왔답니다. 이미 불이 전부 켜져있었어요. 어서오세요, 하고 환영해주는 것같아 너무 설렜답니다.


작은 집 앞에는 작은 농장과 작은 텃밭도 있어요. 농장에는 닭들이 옹기종기 살고 있어요. 어두워지며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합니다. 정말 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 내려와 살게 된 느낌이었어요.

뤁스퀘어의 모든 집들은 무인 체크인과 체크아웃이에요. 집 옆 작은 열쇠함에 알려주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열쇠가 짠, 하고 나와요. 방탈출 게임을 하는 것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작은 집은 중간에 작은 마당을 끼고 두 채가 떨어져 있다보니 침실룸 앞에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미리 슬리퍼를 준비해왔는데, 이런 세심함... 그리고 비가 올 때를 대비해 우산도 준비되어 있어요. 




짐을 키친룸에 두는 걸 추천해주셔서, 키친룸 먼저 들어갔습니다.


모든 불이 켜져 있고, 난방도 후끈후끈. 따스한 배려에 마음까지 한껏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목재로 가득찬 부엌입니다. 너무 따뜻하죠? 홈카페도 즐길 수 있도록 원두와 그라인더, 핸드드립퍼도 구비되어있어요. 웬만한 조리도구는 전부 구비되어 있답니다. 간단한 양념들도 있어요. 냉장고는 미니냉장고지만 깊이가 깊어서 들고 온 식재료는 모두 넣을 수 있었어요.



주방이 정말 제가 꿈에 그리던 주방 그대로여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영상으로도 한 번 보여드릴게요.



화장실은 목재로 만들어진 세면대와 비데, 작은 샤워실까지 겸비하고 있어요. 화장실 옆 붙박이로 숨겨진 옷장을 열면 옷을 충분히 걸 수 있는 옷걸이와 나무 바구니에 들어있는 수건들이 보인답니다.

짐을 얼른 두고, 침실룸으로 갔어요!






책을 읽을 수 있는 창문 앞 공간과 책장. 그리고 조용한 음악이 저희를 반깁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이미 음악을 틀어두셨어요. 그리고 한 쪽에 침구세트와 캠핑세트가 있었어요. 혹시 사진에서 뭔가 찾은 것이 있으신가요?



바로바로~ 라이프집 미션 박스에요. 얼마나 반갑던지요~😆 간식까지 준비해두셨다는 메세지를 사전에 받았는데, 언박싱을 당장 하지 않으면 못 참겠더라구요.


따로 과자를 몇 봉 사왔는데 이렇게 많이 준비해주실 줄은 몰랐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2층 서재도 한 번 가봐야겠죠? 벌써 해가 다 저물어 어두워졌어요. 올라가는 계단에 불빛이 없어서 휴대폰 불빛으로 조심스레 올라갔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전체 2층 서재 사진을 못 찍었어요🥺








넓은 책상에 올려진 책 두권과 필사를 위한 연필, 연필깎이, 종이와 봉투. 슬며시 비추는 조명과 CD, CD플레이어가 놓여져있어요. 원하는 음악을 틀고, 앨범 구경도 충분히 하고 책을 펼쳐 필사 시간을 가졌어요.


필사는 처음이었는데요. 마음에 드는 구절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물론 모든 글이 좋았지만, 필사니까 내가 마음 속에 담아 두고 싶은 이야기를 찾아야한다는 생각이 강했거든요. 준비된 작은 봉투에 필사 종이를 넣어주고, 봉투에 오늘 날짜와 장소 그리고 이름까지 적어줬어요. 이제는 저녁을 먹어야하는 시간이에요.



닭곰탕과 콩나물 불고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집놀이 시간, 같이 레고를 만들어요.




귀여운 해적선과 선원들 레고, 그리고 한 블럭 세트로 12가지를 만들 수 있는 레고에요. 제 취미 생활이 또 레고인걸요. 이 시간만을 기다렸답니다☺️





멋진 완성샷🚢



성은 해적선 앞에 남은 블럭으로 연결해서 이어줬어요. 그럴싸하죠?😊 
성문도 열었다 닫았다 해보고, 선원들 미끄럼틀도 태워주고, 문어를 계속 이리저리 돌려보기도 하고, 보물상자로 프러포즈 놀이도 하면서😆 완성된 레고로 재밌게 놀았어요.




마당에서 밤 하늘 별 바라보기

작은 집에는 마당에서 캠핑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준비되어있어요. 날은 영하로 춥지만 별을 보는 귀한 시간을 놓칠 수는 없지요.



침실룸 앞, 야경이 잘 보이는 곳을 향해 세팅해줬어요. 레고 만들며 남은 팝콘도 함께~



뭔가 아쉬워서 아이패드로 얼른 불멍 영상을 틀어서 뒀어요. 뜨거움은 느껴지지 않지만 분위기 내기엔 최고! 같이 따라온 수달이도 함께 밤을 즐겨요☺️



진천의 밤은 정말 찬란했어요. 이렇게 많은 별을 본 적이 언제가 마지막인지. 어릴 때 시골에서 무수한 별을 보며 학교에서 배운 별자리를 읊으며 놀았던 기억이 났어요. 정말 별이 쏟아질 것만 같은 밤. 남자친구도 이렇게 많은 별은 군대 이후로 처음 보는 것이라 하더라구요. 

집에서 따뜻한 조명이 새어나오고, 모닥불 소리와 아름다운 풍경. 황홀한 밤하늘. 입김이 후후 나오고 손이 얼어가는 와중에도 별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낸게 얼마만일까요? 늘 인공 불빛아래 똑같은 하루를 보내며 여기저기 치이고, 여유없이 바쁘게 움직이며 특별한 것없는 내일을 그리며 잠이 드는 삶.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이 당연하게 여겨질때쯤, 오늘에서야 얼마나 치밀하게 살아왔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한숨 돌리며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안녕, 작은 집. 퇴실


토퍼가 참 푹신했어요. 아무래도 통창이 많아 찬기가 솔솔 들어왔지만 뜨끈한 온돌과 라디에이터 덕분에 춥지 않은 밤을 보낼 수 있었어요. 아침에 꼭 일찍 일어나 2층 서재에서 필사를 해야지! 했는데요. 제가 아침잠이 많아...😞 결국 아침 필사는 하지 못했어요. 너무 아쉬워요. 저는 왜 여기서도 아침잠이 많은 건지.



상쾌한 아침은 더 이쁩니다. 어제는 어두워서 집에서는 농장과 텃밭이 안보였는데요. 너무 잘 보이죠? 정말 이 집에 영원히 살고 싶다, 라고 생각했어요.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지는 집☺️





닭 친구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짧지만 행복했던 작은 집과 작별했습니다.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기회주신 라이프집과 뤁스퀘어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초여름부터 정신없이 일만 했거든요. 나는 괜찮다, 괜찮다 하고 지냈는데 사실 괜찮은 게 아니었던 것같아요. 멍하니 앉아 흘러가는 별과 구름을 보고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허브향이 가득한 집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기억으로 저는 다시 힘차게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같아요. 안락하고 따뜻한 뤁스퀘어에 재방문하고 싶어요. 그때는 아침 필사도 꼭 하고, 책도 한 권 완독하고 싶어요☺️ 
  • 2023.11.28 09:49

    작은집을 가셨군요~ 이렇게 아늑하고 세련된 촌캉스라니..! 불멍하러 가보고 싶은곳이에요~!

    • 2023.11.28 10:20

      아쉽게도 모닥불은 없지만요...🥹 또 가고 싶어요!

  • 2023.11.26 10:02

    너무나 힐링되고 편안한 시간이셨을 거 같아요. ~♡ 부러움에 지지말고 이벤트 당첨 기대해봅니다. ㅋ 🌟

    • 2023.11.27 09:19

      일상에서 벗어나서 한숨 돌리는 것만으로 힐링으로 충분했어요☺️ 꼭 당첨되시길!

  • 2023.11.26 09:40

    행운의 주인공이셨어요💛 작은집만의 정취가 느껴지는 따뜻한 시간 보내셨네요ㅎ

    • 2023.11.27 09:19

      당첨운이 없다 자부할 수 있는데 이런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 2023.11.25 16:56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너무 부럽습니다

    • 2023.11.26 01:31

      제롬님도 시간 나실 때 꼭 들려보세요☺️

      • 2023.11.27 07:11

        넵.. 꼭 한번 가보겠습니다.

  • 2023.11.23 21:12

    외국 시골집 같은 분위기네요~

    • 2023.11.24 09:18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 2023.11.21 00:10

    뷰가 너무 이쁘네요! 오둥!

    • 2023.11.21 09:17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뷰에요~🥹

  • 2023.11.19 09:40

    이런 곳에서 한달살기 하고싶어요.. 고즈넉합니다

    • 2023.11.19 19:18

      저두요...😭 하루는 너무 짧았어요

  • 2023.11.18 22:07

    우와 진짜 너무너무 따뜻하고 이쁜곳이네요! 모든 스팟이 다 아름다워요☺️

    • 2023.11.19 19:18

      이런 곳에 꼭 살고 싶어요🥹

  • 2023.11.17 11:11

    늦가을의 정취가 그득 담겼네요~
    밤에 쌀쌀한 바람 맞으면서 마당에 나와 앉아 불멍하고 싶네요
    아웅~

    • 2023.11.17 12:08

      정말 모닥불을 피울 수 있었음 더 좋았을 텐데요~ 그게 아쉬워요☺️ 찬바람 맞으며 따뜻한 코코아 한 잔☕️

  • 2023.11.17 00:07

    와..진짜 한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하셨을 것 같아요 정말 꿈의 집이네요 언젠가 저도 꼭 가보고싶어요🫧

    • 2023.11.17 12:07

      꿈의 집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것같아요☺️

  • 2023.11.16 20:50

    구니곰님 후기 감사해요~ 밤하늘의 별! 너무 보고 싶어요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이 시간 🤍

    • 2023.11.17 12:07

      정말 별이 쏟아지는 밤이었어요🥹 그 중에 목성이 제일 빛났어요~

  • 2023.11.16 16:33

    으아.. 정말 편안하고 포근한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휴식이 되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 2023.11.16 17:05

      일하면서 사진 보는 걸 멈출 수가 없네요. 또 가고 싶어요~🥹

  • 2023.11.16 13:40

    다녀와서 이런 집 살고 싶다 했는데 진짜 살아보시다뇨!

    • 2023.11.16 13:46

      낭만과 꿈이 넘치는 집이었어요~☺️

  • 2023.11.15 22:17

    너무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따뜻해 보이는 집이에요😄

    • 2023.11.15 23:56

      개인적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은 의사 1000% 에요🥹

  • 2023.11.15 12:21

    힐링되는 1박 2일이였겠어요. 노후에 이렇게 살고 싶네요. 구니곤님 덕분에 대리만족했어요.

    • 2023.11.15 13:42

      전 도시파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던 것같아요. 언젠가 정말 살고 싶은 집이에요.

  • 2023.11.15 10:57

    저 소름 돋았어요. 제 꿈의 집이에요. (구니곰님이 너무 글을 잘 써주셔서 더 취향 저격 당함) 보기만 해도 힐링이네요. ㅠㅠ

    • 2023.11.15 12:09

      제 취향과 마음을 듬뿍 담고, 혹시 빠뜨린 점 없나 10번은 더 읽어보며 작성했어요~😊 다른 집스터님께서 작은 집을 방문하셨을 때 더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진짜 꿈의 집 그 자체😭👍🏻

  • 2023.11.15 09:17

    오 무드와 깔끔함과 정돈됨이 더 편안함을 자아내는거 같아보여요. 아침필사와 책완독이라니 멋진 휴가계획이네요 ^^ 저는 이런 휴가 계획을 함께 계획하고 하는 수련회 같은걸 만들어 보고 싶은데 이걸 누가 돈을 낼까 싶네요 ㅠㅠ

    • 2023.11.15 12:07

      저도 집놀이에 진심인 사람들과 모여 시간을 가지는게 꿈이긴한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더라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정돈되어있고 딱 필요한 물건만 있는게, 더 마음이 가벼우면서 편안할 수 있는 길인 것같아요.

  • 2023.11.15 09:07

    보는 저까지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네요🥰

    • 2023.11.15 12:06

      퇴실 후 뤁스퀘어 1층 카페에서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음이 꽉 차는 기분이었어요☺️

  • 2023.11.15 07:46

    우와아 너무 예뻐요! 여러날 머물고 싶은 공간이네요!!

    • 2023.11.15 08:08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이뻐요🥹 1박만 더 즐길 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