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렇게 3일이 훅 지나가버렸는지
벌써 하은재에서 맞는 세번째 밤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집주인에게 온
집들이 선물이에요.
일주일 보다 더 머물다 가고싶은
제 마음이 전달되었나봅니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미세스 마이어스 세탁세제!
첫날 만들었던 바질페스토처럼 바질향 가득
환경을 생각하는 바디워시와, 편백나무 스프레이, 치약
역시나 샤도네이보다는 더 편애하는
쇼비뇽블랑과 안주거리
어쩜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걸로 꽉꽉 채워주셨을까요.
공식적인 제 1호 집들이선물이 되었어요.
마냥 치즈나 파스타만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정말 궁합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배추된장국과 쇼비뇽블랑이니
소곤소곤 추천드려요. 흐흐
배를 두둑히 채웠으니, 두번쨰 미션상자를 찾으러갑니다.
자물쇠도 잠겨있고, 그 자물쇠를 풀려면
간단한 퀴즈도 풀어야하고
묘하게 긴장, 기대되는 미션박스 개봉하기입니다.
테라리움만들기와 고산수식 정원 꾸미기가
두번째 미션이었습니다.
엄마가 평소 집 베란다에서 다육이를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기르고 계시는터라
식물이나, 정원에 관심이 많으시거든요.
미션박스를 보며 신나하시는 엄마의 얼굴을 보니
저도 덩달아 신이났어요.
틸란드시아가 들어있어요.
枯(마를고)山水, 고산수
물 없이 돌과 모래로 만든 정원의 양식을 말한다고해요.
일본의 젠 양식, 석정, 카레산스이라고도 합니다.
료안지에서 돌정원이라는 걸 처음 봤어요.
바닥을 평평히 다지는 것부터가 쉽지 않아
이 작은 모래판 하나 마음대로 다듬기 어려운데
인생은 마음대로 되기 바라는것도 욕심이지?
하는 이야기도 엄마랑 나누면서 말이죠.
마음이 그대로 녹여나오는 듯한 나의 정원을
그려보고 지워보고 합니다.
나무와 돌 사이로 잔잔히 흘러가는 듯한
엄마의 정원입니다.
하은재에서 눈뜨는 아침은
아주 낭만적이에요.
은은히 비쳐 들어오는 햇살,
그리고 담을 건너가는 고양이들의 그림자도
만날수 있는 곳입니다.
햇빛 좋은 아침이니 생기넘치는
테라리움을 만들어봤어요.

산책도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명상이 아님을 배웠어요.
항상 정원을 꾸리던 정약용 선생님의 마음도
조금 공감해봅니다.


점심도 먹고 동네산책을 나왔더니
누군가를 기다리는 고양이한마리
서촌에 머무시면
길에서 고양이들과
자주 마주칠 수 있습니다.
꺄아~~
평온을 가져다주는 나날들입니다.
분위기가 따스하고 예뻐요!
우와,, 뭔가 나만의 정원이 멋드려지게 생기는 느낌이네요. 나오는 새싹도 귀엽고 고요함과 차분함이 있는 공간같아요
평온하고 행복하셧을거 같아요 부럽습니다!
소중한 추억이 너무 그려지는 글과 사진이네요 어머니와 행복한 시간 되셨길 :)
어머님과 함께 보낸 평온한 일상이, 너무나 특별한 추억이 되었을 것 같아요 ♡ 정말 부럽습니다 🙈
젠가든 넘 예뻐용
늘 궁금했던 하은재 좋은 글 덕분에 직접 다녀온 기분이 들어요~
공감 누르고 갑니다
너무 평온하고 힐링이에요
사진만 봐도 힐링이네요~!^^
우와.. 어머님과 하은재에서.. 너무 부러운 시간이네요. 마지막까지 온전히 즐기고 오셨기를요. :)
부럽
따듯한 시선을 가진 분이시네요
눈길 닿는 곳마다 행복이 소박하게 묻어나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
너무 행복한 시간 보내셨을 것 같아요 :)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평온한 분위기가 잘 느껴져 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나름 알차면서도 평안하게 좋은 시간을 보내신 것 같네요🥰
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보내고 제가 싶었던 시간이었네요^^
종이바른 창문이 정취있어요
사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셨군요.. 멋집니다.
꺄아 고양이들과 만날 수 있다니 꼭 가야겠는걸요..?!